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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쇼핑몰 개발, '에코파크' 확 바뀐다

콘티넨털 그룹, 대지 매입
영세상인·주민들 이주 걱정

LA 도심에 인접해 있지만 개발열풍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에코파크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코파크는 LA한인타운과 LA다저스 구장 사이에 위치한 지역을 말한다.

콘티넨털 개발 그룹은 선셋과 알바라도가 만나는 남동쪽 코너 1.14에이커 부지에 복합상가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복합상가 단지인 '센셋+모호크' 프로젝트를 위해 이 부지를 최근 구입했다. 에코파크 지역에 이처럼 대규모 개발 계획이 진행되는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 부지에 입주해 있는 업소들은 6월1일까지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한다.

이처럼 업소들이 하나둘씩 떠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개발열풍이 불면서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유입되고 이에 따라 그 지역의 저소득층 원주민과 영세 업자들이 도심 주변으로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입점 업소 주인들은 개발 후 다시 입점 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높은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 업소 주인은 월 650달러였던 렌트비가 현재는 4000달러까지 치솟았다며 더 이상 에코파크 지역에서 영업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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