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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오피스 렌트비 2달러 진입

공실률 올랐지만 10~30% 인상
최저임금·물가 상승 영향 미쳐

LA한인타운의 오피스 렌트비가 상승하면서 스퀘어피트 당 2달러 시대가 열리고 있다.

본지가 상업용 부동산 전문 코러스부동산(대표 마크 홍)의 도움을 받아 LA한인타운 내 윌셔길 선상의 클래스 A와 B 오피스 건물 28개의 2016년 1분기의 렌트비와 지난해 동분기의 렌트비를 비교, 조사한 결과, 28개 건물중 26개의 스퀘어피트당 렌트비가 2015년 1분기에 비해 10~30% 정도 올랐다.

이같은 렌트비 상승에 따라 21개의 스퀘어피트당 렌트비가 2달러를 넘어섰다. 스퀘어피트당 렌트비의 평균치는 2.04달러다. 2014년 평균 1.50달러였던 것에 비해 0.50달러 이상 오른 셈이다.

조사대상 건물 중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곳은 스퀘어피트 당 2.40달러였으며 저렴한 곳은 1.40달러로 1달러의 차이가 났다.



특이한 점은 오피스 공실률은 올랐는데 내려가야 할 렌트비는 반대로 비싸졌다는 것이다. LA한인타운의 1분기의 오피스 공실률은 24.2%로 2015년 1분기 22.7%보다 1.5%포인트 올랐다. 일반적으로 수요공급원칙에 따라 공실률이 오르면 렌트비는 내려가게 마련이지만 오히려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코러스부동산의 마크 홍 대표는 "클래스C 까지 포함하면 공실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최저임금과 소비자 물가 등이 건물 관리비용이 자체가 늘어나면서 렌트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한인타운의 일부 오피스 빌딩들이 아파트로 전환되면서 오피스 공간이 감소하고 있어서 렌트비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LA한인타운의 오피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제이미슨 서비스는 오피스 건물 3개를 아파트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49만3000스퀘어피트 정도의 오피스 공간이 사라지게 된다. 이미 제이미슨 측은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트모어랜드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9층 빌딩을 아파트로 탈바꿈시켰다. 이로 인해 약 13만 스퀘어피트의 오피스 공간이 감소했다. 앞으로도 오피스 빌딩을 아파트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커 한인타운의 오피스 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LA한인타운의 오피스 렌트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인데다가 웨스트LA와 다운타운LA 등의 공실률은 낮고 렌트비 역시 치솟으면서 임대 계약의 만료를 앞둔 대형 테넌트들이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 정보업체 '코스타(CoStar)'의 2015년 4분기 오피스 임대 동향보고서에 의하면, LA다운타운의 오피스 공실률은 12.2%로 낮은 수준이었고 스퀘어피트 당 월 임대료는 2.86달러 정도였다. 웨스트LA의 경우, 공실률은 9.5%, 월 임대료는 4달러 선에 이른다. 버뱅크.글렌데일.패서디나 지역의 공실률도 8.9%였으며 월임대료는 한인타운보다 0.55달러 높은 2.59달러였다.

리얼티원LA의 헤더 정 대표는 "LA한인타운의 오피스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LA다운타운과 웨스트LA의 중간지점이라는 지리적 이점 등으로 향후 한인타운 지역의 렌트비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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