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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수도권 대참패…서울은 탄핵 때보다 적어

전체 122석 중 34석 불과
서울선 49석 중 겨우 12석

4·13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야권이 또 한번 승리했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수도권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서울·인천·경기는 전체 지역구 의석 253석 중 122석(48%)이 걸린 최대 승부처다. 새누리당은 이 중 불과 34석(27%)을 차지해 대패했다.

49석이 달린 서울에서는 더민주가 총 35석(71%)을 차지해 그야말로 '대승'을 거뒀다.

반면 새누리당은 텃밭인 서초갑, 을과 강남 갑, 병 및 송파갑 등 12개 지역구에서만 승리했다.

탄핵 역풍으로 치렀던 2004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16석을 차지하며 선방했었다. 결국 탄핵 보다 더 못한 성적표가 나온 셈이다.

국민의당은 노원병 안철수 대표와 관악갑 김성식 전 의원이 당선되면서 체면을 살렸다.

선거구 획정으로 1석이 증가한 인천(13석)에서는 더민주가 절반인 7석을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남구갑, 연수을, 서구갑 등 3곳에서만 승리의 깃발을 꽂았고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한 안상수 후보(중동강화옹진)와 윤상현 후보(남구을)가 당선인 대열에 합류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이 달린 경기에서는 총 60석 중 더민주가 40석에서 승기를 잡아 과반을 넘긴 66%에 이르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19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거나 당선이 확실시 돼 31% 가량을 차지했고, 정의당은 고양갑 한 곳에서 당선인을 냈다.

한편 19대 총선 당시에도 수도권의 경우 야권의 압승이었다.

수도권 의석 112석 중 새누리당은 43석(38.39%)을 차지한 반면 민주통합당 65석(58.03%), 통합진보당 4석(3.57%) 등 야권이 61.6%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48석)의 경우 새누리당은 16석(33.3%)의 의석을 점유한 반면 민주통합당이 30석(62.5%), 통합진보당이 2석(4.16%)을 점유했다. 경기는 새누리당 21석(40.38%), 민주통합당 29석(55.76%), 통합진보당 2석(3.84%)의 비율이다.

인천의 경우 전체 12석 중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6석씩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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