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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 CEO (최고경영자) 따라하기] 풍족한 노후…준비하기에 달렸다"

은퇴플랜도 백만장자 벤치마킹 필요
특정자산 한 곳에 집중말고 분산투자
5000달러면 500달러 저축…10% 공식
재정전문가 십분 활용해 조언 얻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경영자가 있다. 수백만 달러 연봉을 받는 이들도 있고, 소규모 자기 사업을 하면서 수십만 달러 수입을 올리는 이들도 있다. 수입은 그들 안에서도 천차만별일 수 있다. 한 가지 공통점은 이들 모두 어떤 형태로든 은퇴준비를 하고 있다. 액수도 크다. 하지만, 부러워하고만 있을까. 그들이 단지 수입이 많아서 많이 모은 것일까. 물론 많이 벌기 때문에 많이 모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들은 많이 버는 만큼 자기 돈 관리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투자에서도 벤치마킹이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하는 투자도 있을 정도다. 은퇴준비도 마찬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경영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은퇴를 준비할까. 자산가들은 먼저 풍족하고 편안한 은퇴생활을 위해선 '준비'가 필수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정부의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그들의 기본 생활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나름의 생활수준이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래서 고소득자일수록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평범한 소시민들이 은퇴 후 정부 연금에만 의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거나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대조되고 있다. 백만장자 CEO들처럼 은퇴를 준비할 수 있다면 어떨까. 당장 소득을 그들처럼 불릴 수는 없다 해도 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기본적인 노하우들만이라도 알아보자. 그리고 따라해 보자.

분산한다

고소득자들은 분산투자의 미덕을 잘 이해하고 있다. 어디가 돈이 된다고 해서 가진 전부를 한 곳에 다 털어 넣지 않는다. 특히 노후를 책임질 은퇴자금이라면 더 그렇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해서 특정 자산에 투자가 너무 편중되는 것은 금기 중의 금기라고 할 수 있다. 수익 포텐셜이 높다고 해서 모두 다 주식형 자산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15년 미만이라면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투자계좌의 종류도 다변화하면 좋다. 직장의 401(k)나 개인은퇴계좌인 IRA, 일반 뮤추얼 펀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상장지수형 펀드 (ETFs) 등 여러 가지 투자계좌나 금융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때는 지수형 생명보험(IUL)을 활용한 저축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보험의 보호장치를 가지면서도 손실 리스크(risk) 없이 자산축적을 가능하게 하고, 세법상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유리한 인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은퇴플랜을 활용하라

일반적으로 10% 저축하라는 얘기가 있다. 수입의 10%는 무조건 저축하라는 뜻이다. 한 달 수입이 5000달러면 500달러는 저축하라는 뜻이다. 고소득자들은 가능한 이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세운다. 개인 IRA나 직장의 401(k)가 허락하는 적립 한도액을 다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50세 이상이라면 이들 한도액은 더 많다. 그만큼 더 저축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장 생활이 안될 정도로 무리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은퇴저축을 위해 어딘가에 저축하고 잊어버릴 수 있는 규모를 꾸준히 늘려갈 수 있도록 계획을 해보자. 부부가 함께 IRA를 활용해 저축하고, 매년 적립금을 늘려갈 수 있도록 계획을 짜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영업이나 스몰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개인 IRA보다 더 많이 적립할 수 있고, 세제혜택 규모도 큰 방법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미 매년 10만 달러 이상 적립하면서 전액 세금공제를 받는 사업체용 은퇴플랜을 활용하는 한인 사업주들도 많다.

이들 은퇴플랜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의미는 당장의 세금공제 혜택에 더해 수익에 대한 세금 연기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은퇴투자와 같은 장기 투자일 경우 이 같은 세제혜택은 특히 자금증식 효과가 크다. 복리 효과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의 공제혜택을 포기하더라도 나중에 인출시 면세혜택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Roth IRA나 언급한 저축성 생명보험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들 역시 중간에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다 세금이 없다. 인출할 때도 세금 없이 빼 쓸 수 있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스몰 프리미엄 파이낸싱도 저축성 생명보험의 이 같은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복리 효과를 최대한 키우기 위해 자금을 초기에 몰아서 넣는 것이고, 이를 위해 파이낸싱을 사용하는 것이다.

전문가를 찾아라

경영자들은 자신들의 선택과 결정을 도와줄 전문가들과 일한다. 모든 것을 그들에게 떠맡긴다는 의미보다는 각자의 전문 분야의 가치를 인정하고 활용할 줄 아는 것이다. 그들은 은퇴준비에 있어서도 경쟁력 있는 재정전문가들을 십분 활용한다.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해당 전문가가 객관적이고 활용 가능한 정보들을 제공하는지 여부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이해하고 있으면 생각보다 쉽게 분별할 수 있다. 경영자들이나 기타 고소득자들은 재정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재정적 소양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무엇을 찾아야 하고,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좋은 재정전문가와 일하기를 원한다면 자기 스스로도 재정문제에 관해 전혀 문외한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

상속계획을 하라

자산가들의 특징은 계획하는데 있다. 무엇이든지 계획하고,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상속계획은 상속세를 낼만한 큰 재산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부자들이 대대로 부자로 사는 건 그들이 재산을 어떤 식으로 만들고 후대들에게 넘겨줄 것인지를 계획하기 때문이다. 재정전문가, 상속전문 변호사 등과 함께 어떤 식으로 재산을 배분하고 남겨줄 것인지 계획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라

경영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불안해할 때 오히려 침착할 것을 요구받는다. 리더가 먼저 불안해하고 가볍게 행동하면 위기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재정적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도 이런 경영자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주식을 산다고 해서 나도 사야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이 판다고 내가 꼭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종목이나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 역시 다른 사람들이 한다고 아무 기준 없이, 목적이나 필요 없이 따라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시장환경에 대한 감정적 대응 역시 피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불안상태에서 하는 재정적 선택은 십중팔구 나쁜 결정이 된다.

이것은 계획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필요한 준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미리 생각해둔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면 감정적으로 어떤 일을 결정하거나 선택하는 일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아무런 계획이 없을 경우 실수할 확률도 높다.


켄 최 객원기자 겸 아이어드바이저스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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