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통한 신분도용 급증…2014~2015년 546% 증가

칩카드 대중화되면 줄 듯

'ATM스키밍'이 급증, ATM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크레딧닷컴에 따르면 ATM 기계에서 카드 매그네틱에 저장된 정보를 읽어내 개인 정보를 도용하는 소위 ATM스키밍이 지난 2014년에서 2015년 1년 사이 546%나 증가했다.

보안이 대폭 강화되는 칩카드 시대로 바뀌기 전 매그네틱카드를 대상으로 마지막 사기행각이 반짝 늘어난 것으로도 분석된다. 또, ATM에서 기존의 입출금 기능 외에 각종 유틸리티 페이먼트도 가능해지는 등 쓰이는 용도가 다양해져 사용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것도 주요 이유다.

크레딧닷컴은 이같은 ATM스키밍 증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ATM 사용은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왕이면 은행 창구를 이용하고, 또한 은행 외부보다는 내부에 설치된 ATM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스키밍은 앞으로 차차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대중화되고 있는 칩카드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칩카드의 경우 매그네틱카드보다 정보를 빼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카드없이 스마트폰을 통한 출금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대형 주류은행들을 중심으로 카드 없이 출금할 수 있는 신기능을 갖춘 ATM기계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사기범들에게 범행목표가 사라지는 것이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