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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자동차 시대…보험료 낮아진다

첨단 시스템이 교통사고 발생 줄여
5년간 전세계 보험료 200억 달러↓

자동차의 진화가 글로벌 보험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각종 스마트기기로 무장한 자동차의 사고 위험이 줄면서 보험료 인하 압력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적인 보험사인 스위스리와 디지털지도업체 히어(Here)는 최신 보고서에서 충돌 및 사각지대 경고, 주차 지원을 비롯한 첨단 시스템이 교통사고를 줄여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주행안전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면 고속도로의 교통사고가 거의 절반으로 줄고 다른 도로의 사고는 2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200억 달러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독일 고급차업체 아우디, 다임러, BMW가 공동 소유한 히어의 베른트 파스텐라스 마케팅 책임자는 "교통사고는 대부분 운전자가 상황을 잘 모르거나 운전에 집중하지 않아 일어난다"며 "첨단 시스템이 차선 전환 등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사들이 사고에 따른 보상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겠지만 보험료도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가운데 현재는 주차지원이 가장 흔하지만 향후 5년간 차선이탈 경고, 신호인식, 자동 전조등 시스템 등도 많이 쓰일 것이라며 오는 2020년에는 북미와 유럽에서 자동차 1대당 평균 1.7개의 ADAS 기능이 장착될 것으로 봤다. 또한 2020년에는 전 세계에서 팔리는 자동차 가운데 인터넷 등 통신망으로 연결된 '커넥티드카'의 비중이 3분의2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보험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를 둘러싼 우려도 크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보험업계 수익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자율주행차가 2045년엔 시장의 과반수가 되고 2055년엔 일반화할 것이라며 사고율이 급격히 떨어지면 보험료도 급감해 보험사의 수익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리와 히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이 38%, 신흥시장은 5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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