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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아닌 타협이 건강한 관계 만든다"…행복한 부부들의 특징

같은 시간 잠자리에 들고
포옹·손잡기로 애정 확인
각자 친한 친구들 있어야
배우자에 집착·의존도 줄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다. 특히 부부사이가 좋고 돈독한 시니어들일수록 장수는 물론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러나 이 건강한 부부관계는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당연하게도 서로 노력하고 배려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최근 리더스다이제스트가 게재한 행복한 부부들의 특징을 살펴봤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최근 피츠버그대학의 10년간 연구에 따르면 남편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든 아내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훨씬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심리학자 헤더 건 박사는 "만약 부부가 여건상 함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맞출 수 없다면 하루 중 대화 시간을 정해 서로 함께 있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함께 있는 시간을 통해 서로 친밀감을 느끼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각자 친한 친구들이 있다=각자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있는 부부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훨씬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관계 전문가들은 "교우관계나 사회적 네트워크가 없는 이들은 과도하게 배우자에게 집중하고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다보면 상대 배우자가 이를 부담스러워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만 악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솔직함 이전에 배려가 중요=진실을 말하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 덕목이긴 하다. 그러나 그 솔직함이 상대방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부부들은 이야기를 하기 전 무엇보다 배우자의 감정을 충분히 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은 힘든 토픽을 주제로 이야기할 때 공공장소에서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듯 톤과 억양을 최대한 조절해 배우자에게 상처주지 않고 이야기 하는 법을 자연스레 알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잦은 신체접촉=행복한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더 자주 포옹하고 손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상담 전문가들은 "손잡기나 포옹등과 같은 스킨십은 부부가 한 팀이며 부부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무언의 메시지"라며 "이를 통해 내가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며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혼보다 문제해결에 초점=사회학자 션티 펠던은 "이혼을 대비해 각자 은행계좌에 돈을 마련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상대에게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그는 "행복한 부부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언뜻 바보처럼 보일만큼 이혼에 대한 대비책이 없었다"며 "대신 이들은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관계청산이 아닌 문제 자체에 집중해 이를 해결하려한다"고 말했다.

▶희생 아닌 타협점 찾아=행복한 관계란 양쪽 모두가 다 행복할 때 성립된다. 따라서 행복한 부부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능한 유연한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즉 무조건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지도, 그렇다고 상대방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해 희생하는 것이 아닌 그 중간지점 어디쯤에서 타협책을 찾으려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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