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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청년들 다시 한번 '부흥'을 외친다

9~10일 HYM 연합집회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서

한인 1.5세 사역 거의 없어
지역 교회 청년부도 점점 줄어


LA지역 청년들이 연합 집회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다. 젊은이들의 하나 됨은 촛불처럼 어둠을 밝히고 희망을 전한다. ‘HYM 청년 집회’는 그 역할을 담당한다. 남가주청년연합회(이하 HYM·대표 더글러스 김)는 한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합 집회 사역을 담당하는 단체다. 특히 HYM은 1.5세 기독 청년들을 위한 연합 모임으로 17년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교계에서는 기독 청년 사역이 위기라고 입을 모은다. 그 가운데 젊은이들을 위해 촛불과 같은 사역을 펼치는 HYM에 대해 알아봤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현재 미주 한인 교계에서 청년 사역은 침체기다.

교계 관계자들은 "수백 명씩 모이던 대형교회 청년부도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다. 아예 청년부 자체가 없는 곳도 많고 20~30명 미만의 청년부가 다수"라고 했다.

미주 한인교계에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청년 사역의 부흥기였다.

그 분위기 속에 HYM은 1999년 처음 집회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청년 집회가 열리면 1000명 정도는 쉽게 몰렸다.

열기는 뜨거웠다. 활기가 넘쳤다. LA지역의 경우 1990년대 후반 청년층을 위한 '경배와 찬양' 집회가 있었다. 또 남가주 지역 중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던 'R제너레이션'이란 단체도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 '경배와 찬양', '카약', 'R제너레이션' 등 LA지역을 대표했던 청년 사역은 흐지부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HYM만이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와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HYM 더글라스 김 대표는 "요즘은 HYM 집회가 이틀간 열리고 있는데 모두 합해야 200여 명 정도 모인다"며 "그래도 미주 지역 1.5세 청년들을 위한 사역은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이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HYM 집회는 더욱 특별하다. 한인교계에서 각 교회 청년 사역이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한인 1.5세에 대한 사역의 필요와 중요성이 점점 흐릿해지는 상황에서 HYM은 꾸준하게 집회를 개최해오고 있어서다.

이성훈(37ㆍLA)씨는 "우리는 청년 부흥의 절정기를 맛보았던 세대였는데 요즘 교회들을 보면 청년 세대 분위기는 확실히 예전같지 않다"며 "교회들은 다음 세대를 위한다며 2세 사역에 집중하는 사이, 정작 1.5세는 사각지대에 놓였다. HYM처럼 계속 한국어권 청년들을 위한 사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YM 사역의 모토는 '연합'이다.

연합 집회의 가치처럼 HYM은 현재 은혜한인교회, 베데스다순복음교회, 남가주동신교회 등 각 교회 청년들 20여 명이 모여 기획팀, 홍보팀, 미디어사역팀, 예배팀을 통해 연합 사역을 펼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설수진 전도사(은혜한인교회), 박준호 전도사(미주크리스천신문), 류정훈 목사 등 사역자들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

김 대표는 "HYM은 청년들의 부흥을 위해서 크리스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역이며,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청년과 사역자들이 언제나 필요하다"며 "청년 사역과 HYM 집회 준비를 위해 도와줄 수 있는 크리스천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전했다.

HYM은 집회 이외에도 매주 정기적인 예배와 기도모임이 있다. 장소는 풀러턴 지역 은혜한인교회(1645 W Valencia Dr)다. 이 모임도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강건한 청년들에게 교회의 미래를"

매년 정기 연합 집회 열어
청년 사역 활성화 도모


이번 HYM 집회는 ‘34번째’다. 1년에 두 번씩봄·가을) 정기적으로 열리는 HYM집회는 벌써 17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이번 HYM 집회는 오는 9일~10일(각각 오후 7시)까지 웨스트민스터 지역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14381 Magnolia St)에서 ‘나를 본받는 자 되라’는 주제로 열린다. 강사는 민승배 목사(페이스채플 조은교회), 남성수 목사(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가 맡았고, 찬양 인도는 대흥장로교회 찬양팀, HYM 찬양팀 등이 나서게 된다.

더글라스 김 대표는 “앞으로 지역 교회 찬양팀의 활성화를 위해 매 집회마다 각 한인교회 찬양팀들이 직접 나서 찬양 시간을 인도하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글러스 김 대표는 “1년에 정기적인 연합 집회를 통해 믿지 않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존 크리스천 청년들에게는 예배를 통해 하나가 돼서 다시 각자 출석하는 교회에서 청년 일꾼으로 세워지는 것을 꿈꾼다”며 “HYM은 청년 모임이 없는 교회에 공동체가 세워지게 하고 강건한 청년들이 교회의 미래를 담당할 수 있게 연합 예배를 통해 교회를 돕는 역할을 감당한다”고 말했다.

HYM 집회는 그동안 남가주 지역 유명 목회자들이 설교자로 나섰다. 노진준 목사(한길교회), 유진소 목사(부산호산나교회),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최홍주 목사(에브리데이교회), 김원기 목사(펠로십교회), 김승욱 목사(할렐루야 교회), 박형은 목사(동양선교교회) 등 수많은 목회자가 HYM 설교자로 나섰다.

김 대표는 “HYM의 사역은 복음을 통해 청년들을 하나로 연합하게 하고 교회의 미래를 담당하는 신실한 일꾼들로 세우자는 운동”이라며 “청년들의 영적각성과 헌신을 통한 영성 부흥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HYM의 명칭은 이사야서 6장8절의 성경 구절에서 비롯됐다. ‘Here am I send Me(나를 보내소서)’, ‘Young Christian(젊은 크리스천)’, ‘Movement(운동)’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HYM측은 청년연합예배 사역이 “지역 교회를 돕는 보조적 역할”이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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