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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문화ㆍ생활 보여주는 귀한 모자이크 한자리에

말리부 게티 빌라 전시회

저택 바닥ㆍ벽면 주로 장식
나폴리서 발굴 곰사냥 문양
23개 패널의 28피트 예술품


로마시대의 화려했던 문화와 일상생활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로마시대 모자이크 전시회(Roman Mosaics across the Empire)가 말리부의 게티 빌라 뮤지엄에서 선보인다.

지난 30일 시작, 오는 9월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로마 모자이크 전시회에는 이탈리아 로마를 장식했던 다양한 모자이크 뿐 아니라 당시 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았던 북 아프리카, 시리아, 갈리아 지역에서 발굴된 모자이크 수백점이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게티의 소장품이 대다수 전시되며 LA카운티미술관 등에서 대여한 여러 점의 귀한 모자이크도 전시장을 빛낸다.

모자이크는 여러 색상의 자갈이나 대리석, 유리와 도자기 조각을 평면에 늘어놓고 모르타르나 석회, 시멘트 등으로 접착시켜 무늬를 만들거나 그림을 표현하는 기법. 건축에서는 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방수 포장으로 또한 집 치장을 위한 예술품으로 바닥이나 벽면을 장식했다. 공예 측면에서는 표면에 회화 효과를 내기 위한 장식성 미술 표현기법으로 사용돼 왔다.

모자이크 기법은 BC 5세기경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두가지색 자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시작됐으며 헬레니즘 시기인 BC 4세기부터 BC 1세기까지는 다양한 색상의 조각을 이용해 화려한 모자이크를 만들어 냈다.

모자이크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그리스이지만 화려하고 기기묘묘한 문양이 예술적으로 꽃핀 것은 로마 시대. 자연석으로 소박하게 모자이크를 꾸민 그리스와는 달리 화려함을 즐기는 로마인들을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으로 모자이크를 만들었다. 작은 조각으로의 분쇄가 가능한 대리석 조각은 정교한 인물, 동물, 식물, 건축물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에 자연석보다 훨씬 좋은 재료였다.

특별히 로마에서는 당시의 모든 생활상을 모자이크를 통해 표현했으며 로마 귀족들은 부귀의 상징으로 다양한 문양의 모자이크를 저택의 바닥과 벽면에 장식했다. 바닥은 안전의 위험성으로 재료 선택에 제한이 있었으나 벽은 오히려 재료를 제한없이 사용해 광택있는 조개껍질, 유약을 칠한 자기 조각 등으로 훨씬 다채롭게 꾸몄다. 로마시대의 벽면 모자이크 기술은 425-540년경 비잔틴 시대에 들어와서 성당을 장엄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더욱 발달했다.

이번 게티 빌라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 중 하일라이트는 23개 패널로 만들어진 28피트 길이의 곰사냥 문양 모자이크. AD 300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이탈리아 나폴리 서쪽지역에서 1901년 발굴됐으며 1971년 게티 뮤지엄이 구입했다. 모자이크를 구성한 재료의 질적인 면에서나 표현 기법 등에서 최고의 예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튀니지에서 발굴된 AD 100-300년경 제작으로 추정되는 2개의 동물 먹이사냥 모습을 묘사한 모자이크 역시 이번 전시회의 하일라이트. 사자가 야생 나귀를 포획하는 모습이나 동물끼리의 사투 장면 묘사가 일반 회화보다 더욱 생생하게 표현됐다.

이번 전시회의 큐레이터 알렉시스 벨리스는 "로마의 모자이크 예술은 현대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데 초석이 된다"며 특별히 당시 로마인의 일상생활을 표현한 모자이크는 역사적 가치도 대단하다고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게티 빌라는 월부터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관한다. 개관은 무료. 입장을 위해 인터넷이나 전화로 입장권을 예약해야 한다. 파킹 15달러. 오후 4시 이후에는 10달러.

▶주소: 17985 Pacific Coast Highway, Pacific Palisades

▶문의: www.getty.edu/visit (310)440-7300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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