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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년 후엔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

포천지, 중국 누르고 1위 전망
노동력보다 기술·지적재산 중요

올해 대선 레이스의 핵심 주제는 '미국 산업의 경쟁력 제고'이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은 낮은 인건비와 보다 느슨한 환경 규제 등을 등에 업고, 중국이나 베트남 등의 국가가 미국 제조업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비관적인 목소리와는 달리, 제조업체의 대표들은 보다 미국 제조업 경기에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지인 포천은 31일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2016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지수'를 인용해,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다가오는 2020년에는 중국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과 일본은 나란히 3, 4위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던 핵심 요소는 '값싼 노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술 발전으로 제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점차 줄어들게 되면서, 노동력보다는 기술, 지적재산 등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기 시작했다. 딜로이트는 이러한 이유로 인해 미국의 제조업이 중국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딜로이트의 데보라 윈스-스미스 연구원은 "미국산 제품이 화려하게 귀환할 것"이라며 "제조업이 더럽고, 위험하고, 쉬운 일자리라는 인식은 사라지고, 혁신이 주도하는 산업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이 정체돼 있고, 많은 대학 졸업자들의 일할 기회도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포천지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보다 중국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전세계 500명 이상의 기업 대표 및 임원들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한 뒤, 설문 결과를 지수화해 매년 '제조업 경쟁력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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