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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반에 영양 품은 ‘꽃’이 피었네

식용꽃, 치매나 파킨슨병 예방
장미나 바이올렛은 음료로
금잔화는 초무침, 팬지는 비빔밥

추억 속 봄꽃의 기억은 참으로 달다. 가끔은 산 속에 발그레하게 물들던 진달래가 그립다. 그럴 때마다 뽀얀 찹쌀 반죽에 꽃 한 송이씩 올려 내면 은근 위로가 된다. 쌉싸름한 꽃잎에 달콤한 꿀이 스며 마음까지 녹여준다. 꼭 진달래가 아니더라도 꽃밭의 꽃이 식탁 위로 날아드는 예쁨이 이 봄에 참 좋다.

꽃에는 고운 색깔만큼 영양도 가득하다. 비타민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등이 소화를 돕고 피로를 푸는 효과를 내 웰빙 식품으로 손색없는 식재료다.

최근에는 꽃이 노인성 치매나 심혈관 질환, 암 같은 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이 식용꽃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채소와 과일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폴리페놀은 치매나 파킨슨병 등의 뇌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플라보노이드는 노화를 비롯한 암, 만성 염증, 심혈관 질환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붉은 색 계통의 꽃에서 폴리페놀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식용 장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꽃은 주로 화전이나 샐러드에 활용하는데, 따뜻한 차로 우리거나 에이드와 같은 시원한 음료로도 활용된다.

음료에 넣을 때는 꽃을 얼음으로 얼려 사용하면 시각적인 효과도 상당하다. 장미나 바이올렛, 팬지는 시럽에 넣어 살짝 졸여 셔벗이나 음료에 섞어 마신다. 또한 볶음밥이나 롤, 김밥, 초밥,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을 장식하는 데에도 한 몫을 한다.

식용으로 널리 알려진 꽃은 국화, 장미, 금잔화, 팬지, 진달래, 베고니아 등이다. 국화는 화전과 차로 많이 애용되고, 장미는 향이 좋아 다른 요리에 첨가하면 궁합이 잘 맞는다. 금잔화는 초무침이나 과자로, 팬지는 비빔밥, 베고니아는 샐러드나 케이크에 곁들여 먹으면 향긋하다. 양란이나 달리아는 뻣뻣하고 약간 씁쓸한 맛이 있어 튀김으로 적당하다. 튤립, 패랭이꽃은 향이 진하고 색감이 고와 샐러드나 화채로 잘 어울린다.

떡이나 초밥, 케이크에 화려하게 장식하려면 데이지와 카네이션도 좋다. 꽃을 치즈에 곁들일 때는 올리브오일을 살짝 발라 오븐에 잠깐 구운 후 사용하면 더 좋다. 펜넬꽃은 생선이나 돼지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달콤하고 상쾌한 맛을 더한다. 메쉬드 포테이토를 만들 때 라벤더 눈을 한 꼬집 넣어 조리하기도 한다.

꽃을 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되도록 식용 꽃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용 꽃은 무농약 수경재배를 원칙으로 한 꽃만 해당한다. 마당에서 키운 유기농 꽃이라도 수술을 반드시 떼고 섭취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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