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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이면 해수면 6피트 상승?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 발표
뉴욕 등 해안도시 물에 잠겨

지구 온난화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남극의 얼음이 급속히 녹으면서 21세기말 쯤 전세계 해수면이 3피트 넘게 상승하고, 북극 해빙까지 합치면 5~6피트 가까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 중국 상하이, 홍콩, 호주 시드니, 일본 나고야 등 세계 주요 해안도시들이 바닷물에 잠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망은 3년 전인 지난 2013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보고서가 전망했던 것보다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속도가 배나 빠른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와 매서추세츠주립대 연구팀은 31일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공해물질의 배출을 강력히 규제하는데 실패해 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를 기초로 모델링을 해 본 결과 금세기 말쯤에는 남극 얼음 해빙으로 해수면이 5~6피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2500년 쯤에는 남극 해빙 만으로 전 세계 해수면이 43피트나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영국 남극연구소의 데이비드 본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수면 상승에 남극 해빙이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란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얼마나 신속히 이런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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