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총영사 '갑질' 대답 회피
JFK 공항 입국장에서 만난 김 총영사
"본국 정부와 협의 중, 정부가 판단"
〈본지 3월 15일자 A-3면>
김 총영사는 행정 직원들에게 인격 모욕을 했고 랩톱과 스마트폰.태블릿PC 구입 요구를 거절한 총무 영사를 보복성 인사이동 조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한국으로 출국했다가 26일 JFK 공항으로 입국한 김 총영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저런 주장이 있는데 본국 정부에서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총영사관 전체에 대해서 어떻게 다룰지는 본국 정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도 이에 대해서 본국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때가 되면 정부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동안 불거졌던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게 아니다. 내가 할 이야기는 다 했다"고 확답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감사관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뉴욕 현지 공관 관계자들과 전화 또는 e메일을 통해 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고 있다"며 "당분간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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