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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내용은 불만족, 경기 내내 마음 아파”

와일드카드 후보가 6명이나 포함된 알제리를 이기고도 신태용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일부 선수들의 부진 탓이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5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평가전에서 권창훈(22·수원)과 문창진(23·포항)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2-0으로 이긴 것은 축하하지만 경기 내용은 크게 만족하지 않는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꾸준히 나가는 선수와 나가지 못하는 선수의 경기력이 확실히 드러났다. 경기 내내 마음이 아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의 실점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는 또 한 번 되풀이됐다.



경기에서 패한 알제리의 피에르 앙드레 슈어만 감독은 "3분 만에 한국이 골을 터뜨려서 많이 힘들었다. 강한 상대인 한국과 싸운 것이 우리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2-0으로 이긴 것은 축하하지만 경기 내용은 크게 만족하지 않는다. 경기를 꾸준히 나가는 선수와 나가지 못하는 선수의 경기력이 확실히 드러났다. 경기 내내 마음이 아팠다."

-구체적으로 아쉬운 대목을 꼽자면.

"양쪽 풀백인 심상민과 이슬찬의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불만족스럽다. 골은 넣었지만 공격진도 내가 원하는 축구를 못했다. 패스 미스가 많았고 유기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팀에 돌아가면 적극적으로 뛰어 경기력을 올려야 한다고 느꼈다."

-황희찬의 공백인가.

"황희찬이 와서 팀 색깔이 바뀔 수도 있다. 박인혁과 진성욱이 열심히 뛰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에 대한 선수들의 움직임과 중요할 때 결정을 못 짓고 패스미스를 한 것은 아쉽다."

-권창훈과 문창진은 어떤가.

"권창훈과 문창진은 팀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뛰기에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나머지 선수들은 꾸준히 나서지 못해 패스미스나 위치선정 등의 실수가 확연히 보였다. 권창훈과 문창진은 부상없이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앞으로 더 큰 효과가 날 것이다. 두 선수에게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부상없이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 조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일단 무실점을 한 것은 긍정적이다. 선수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한다. 김민재는 대학생이지만 100% 이상 해줬다. 이찬동과 박용우를 더블 볼란치로 세운 것도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 선수 교체로 조합을 찾고 있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의미다. 단 1분이 되더라도 최상의 조합을 어떻게 만들지 늘 노력해야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 명에 둔 것은 수비 불안 해소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인가.

"조금 더 수비에 중점을 둬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림픽에 나오는 팀들은 아시아팀들보다 강하다. 내가 원하는 공격축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다만 수비에 무게중심을 옮겨도 공격에서는 과감하게 할 것이다."

-남아있는 한 경기는 어떤 실험을 할 생각인가.

"아직 생각을 안 했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분석하겠다. 내일 회복 훈련 끝나면 모레쯤에 준비하겠다. 지금은 어떻게 바뀔 지 이야기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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