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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로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올해 엘리스아일랜드상 받는다

하형록 필라 건축가도 선정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이형로씨가 올해의 엘리스아일랜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매년 미국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이민자를 선정해 엘리스아일랜드상을 수여하는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가 지난 23일 발표한 올해 90여 명의 수상자 가운데 뉴욕 출신 한인으로는 이 전 회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또 필라델피아에 있는 건축엔지니어링 회사 '팀하스(TimHaahs)'의 한인 창립자 하형록씨도 최고경영자가 상을 받게됐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엘리스아일랜드상은 이민자들에게 가장 영예스러운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민자를 선정하지만 반드시 해외 출생자 또는 1세대만 받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태권도 선수 출신인 이 전 회장은 1976년 뉴욕으로 이민 와 사범으로 활동했고 모자 장사와 부동산 사업 등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991년 제13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뉴욕에서의 비즈니스 경력과 사회 공헌 등을 인정받아 이번 엘리스아일랜드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영광스런 일"이라며 "더 많은 한인들이 이 상을 받아 이민생활에서 흘린 땀이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5월 7일 엘리스아일랜드에서 진행된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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