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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칼럼] 인공지능을 이용한 주식투자

김태수 / 증권분석가

10여 년간 바둑계 최고 자리를 지켰던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와 동등한 수준의 인공지능이 주식투자를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당장 여유자금을 맡겨 보겠다? 적어도 인공지능은 어떤 주식에 투자하는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지금 주식시장에 인공지능 열풍이 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식투자자들은 지난해 초반엔 대형주들이 강세였기에 따라잡지를 못했고, 후반엔 중국 악재와 유가 악재 등으로 시장이 하락하였기에 수익을 내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당연히 시장의 펀드매니저들을 불신하게 되었고 그 자리를 인공지능이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뉴욕.뉴저지 지역의 투자자들 중 많은 분들이 401k 혹은 IRA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직접 투자를 택하거나 투자대리인을 통해 자금을 맡기는 것을 선택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혼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되거나 맡겨놓은 자금에 손실이 발생하면 이곳의 투자자들은 많은 것들에 실망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기계에 의지할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의 주식투자는 현재 진행형



현재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투자는 VIP 고객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최근엔 한국의 현대증권에서 1계좌당 500만원 이상이면 이런 서비스를 통한 펀드에 가입할 수도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인공지능 펀드의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결국 투자수익과 관련이 있다. 인간의 비합리적 이성과 달리 인공지능은 잘 짜인 전략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매수와 매도를 시행한다.

인공지능으로 기술적 차트분석과 재무제표와 같은 펀드멘탈 분석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시장의 전체 종목들을 30분~2시간이면 분석할 수 있다. 필자가 한국에서 운영중인 유사투자자문 회사의 자동매매시스템 역시 이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흔들리거나 지치지 않는 인공지능 주식투자

세금보고 시즌 종료가 한 달쯤 남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건강보험에 관한 벌금 얘기였다. 너무 부당하다는 말들에 공감이 간다. 그리고 두 번째는 IRA 같은 주식펀드에 투자하는 연금계좌들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직장인들의 푸념이었다. 은행에 넣었으면 이자수익이라도 있을 텐데 손실이 발생했는데 수수료는 계속 빠져나가니 속이 상할 만도 하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펀드에 맡겼다면 그 결과는 그냥 하늘에 맡겨야만 한다.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 직접 투자를 해야만 한다. 본인이 처한 환경과 개인적인 성격에 따라 적합한 투자방식을 결정하고 이에 대한 훈련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끝을 알 수 없는 투자정보의 세상에서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분석하고 원하는 차트를 가진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개인 혼자의 힘으로 가능할까? 전문가들조차 그런 일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기에 개인들은 대부분 지쳐서 포기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이슈만 쫓아서 말도 안 되는 투자를 하다가 패가망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프로그램들은 지칠 줄 모른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다. 인간의 판단이 순간적인 찰나에 10여 개가 넘는 것을 동시에 분석해서 직관에 의한 결과를 도출해 내고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빠른 분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항상 마음이라는 것에 흔들리고 주저하다 보면 주식시장에서는 손실이 발생한다. 이것을 없애주고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지속적으로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에 의한 주식투자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 주식투자의 새로운 동반자

우리 인간들에게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적인 매매훈련도 가능하게 도와주고 하기 어려웠던 매수종목 추출도 매일 최소 십여 개씩 알려준다. 당연히 펀드멘탈 분석도 병행하기에 기업 내용도 무리가 없는 종목들이다.

아직 대중화를 위한 초기 단계의 서비스지만 혼자는 주식투자가 어려운 초보자들에겐 훌륭한 투자의 동반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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