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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송금·식당…'쿠바 비즈니스' 봇물 터졌다

프라이스라인, 호텔 예약 확대
매리엇, 아바나 호텔 매입 계획
에어비앤비, 내달 2일부터 영업

쿠바 진출의 봇물이 터졌다.

지난해 여름 수교를 공식화한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직접 쿠바 방문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미국 및 서구권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골간이 되고 있는 쿠바 진출 기업들의 특징은 여행, 교통, 송금 등으로 쿠바 여행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고 있다.

일단 호텔 체인들의 진출 신호탄으로 온라인 호텔 예약 업체인 프라이스라인이 쿠바 아바나내 호텔 예약을 시작했다. 수교 이후 쿠바내 호텔과 계약을 서둘러온 프라이스라인은 현재 아바나에 국한된 예약을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우드호텔그룹 인수전에서 승리한 호텔 체인 매리엇도 아바나의 호텔 매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재무부는 매리엇 호텔 체인의 쿠바 진출을 공식 허용했다고 21일 밝혔으며 매리엇 경영진이 오바마의 방문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리엇의 애니 소렌슨 회장은 "정부의 허가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쿠바 전역에 걸쳐 호텔 매입과 파트너십 계약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숙박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 브라이언 체스키 회장도 "지난해 4월 공식 정부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내달 2일부터 전세계 이용자들이 쿠바내 숙소를 공식적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됐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과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쿠바내 호스트 모집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등록을 마친 숙소는 4000여 개에 이르며 추후 아바나 이외에도 40여개 도시에 호스트 등록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진출은 당분간 쿠바와의 경제 교류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금전문 업체인 웨스턴유니온도 쿠바내 서비스를 곧 시작한다. 웨스턴유니온측은 6월말 부터 490개 협약 지점에서 송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쿠바 출신 이민자들이 집중된 플로리다를 포함, 미국에서 쿠바로 보내는 송금액은 현재 연간 3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쿠바내 60%가 넘는 국민들이 미국발 송금액을 받고 있는 셈이며, 이는 송금 업계의 90%를 유지할 정도로 큰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웨스턴유니온의 오딜론 알메이다 회장은 "이번 확장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송금 비즈니스가 쿠바에 본격 진출하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는 쿠바가 또다른 큰 시장을 형성하는 중심에 서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및 통상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에 이어 곧 요식업, 서비스업은 물론 건설, 식품 등 주요 업계의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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