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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퀼트 동호회 주류사회가 주목

‘현 퀼트’와 ‘퀼트 비’ 회원들, 제 35회 달라스 퀼트쇼에서 6개 부문 수상
배명숙‧홍선희 씨 작품 각각 1등상 … 400개 출품작 중 한인들 작품 탁월

달라스 한인 여성들의 퀼트실력이 주류사회로부터 주목받았다.

한인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무한한 창작예술이 작품으로 승화돼 달라스 퀼트쇼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현 퀼트’와 ‘퀼트 비’ 회원들이 지난 11일부터 3일 동안 다운타운 마켓 홀에서 열린 달라스 퀼트쇼에서 6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매년 봄철에 열리는 달라스 퀼트쇼는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했다. 각 민족의 퀼트인들이 출품한 400점의 작품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들을 시상하는 대회다. 밴더들도 참가해 현장에서 재료를 판매하고 프로와 아마튜어들이 함께 참가하는 박람회 형식의 전통있는 쇼로 인정받고 있다.



‘현 퀼트’의 회원인 배명숙 씨는 올해 ‘The Caswell Quilt’ 작품을 출품해 아마튜어 부문 ‘Large Applique’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캐스웰은 1800년도 호주 사람이 창작한 것으로 배씨가 색상을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시 창작한 작품이다.

배 씨는 이 작품을 2년 만에 완성했다. 그는 “휴스턴과 달라스 퀼트쇼에 참석하며 3년 동안 원하는 천을 모아 작품을 구상했다”며 “이번 수상으로 퀼트에 무한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퀼트 비’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홍선희 씨도 ‘Flower Vase’ 작품으로 ‘Wall Quilt’ 부문에서 1등상으로 수상했다.

‘현 퀼트’의 신선미 씨는 ‘나는 참 포도나무’ 작품으로 2등상을 수상했다. 신 씨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탄생부터 십자가 희생과 부활에 이르기 까지 사건을 섬세한 천조각 작품으로 그려냈다. 바탕천에 포도열매 형상까지 표현한 신 씨의 작품은 아마튜어 부문 핸드 퀼팅(바느질) 상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처녀 출전 부문에서 ‘현 퀼트’의 나세라 씨도 ‘어린시절 추억’ 작품으로 2등상을 차지했다.

나 씨는 “어린시절 꽃 가꾸기를 특별히 좋아했던 부친의 기억을 되살려 자연을 섬세한 바느질 솜씨로 표현했다”며 “잡념이 없어지고 정신건강에 좋은 퀼트가 생활의 한 편이 됐다”며 만족해 했다.

‘퀼트 비’의 김수연 씨도 ‘Conway Album Quilt’ 작품으로 ‘Large Applique’ 부문에서 2등 상을 받았다.

‘현 퀼트’의 유현숙 씨는 “힘든 이민사회 퀼트에 몰입하다 보면 몸은 고단하지만 정신이 건강해지고 자기만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무궁무진한 세계가 펼쳐진다”며 “한인 퀼트 동호인들의 뜻밖의 수상 수확으로 무한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평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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