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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랜치 이주민, 복귀시한 21일로 연기

복귀 주민 불평·불만 '여전'
개스컴퍼니 부도수표 보내

포터랜치 이주민들의 복귀 마감시한이 18일에서 21일로 연기됐다.

지난해 10월 포터랜치 개스정 누출사고를 일으킨 남가주개스컴퍼니는 LA한인타운 등 타지역으로 이주한 주민들이 집으로 복귀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복귀 마감시한을 18일에서 2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개스컴퍼니 측은 "오는 월요일(21일)에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 주민들까지 (호텔비 등의)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주민들이 금요일인 18일까지 모두 복귀하기에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주말을 포함시켜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게 개스컴퍼니 측의 설명이다.



LA수피리어법원은 지난 2월26일 개스컴퍼니가 3월18일까지 포터랜치 주민들의 임시 거처에 대해 계속 지원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당시 카운티정부도 집으로 복귀한 일부 주민들로부터 계속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추가 대기 모니터링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이주민들은 개스컴퍼니의 재정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한인주민 김모씨는 "식비 등 호텔 생활에 필요한 경비를 지불하기 위해 개스컴퍼니에 돈을 청구했지만, 내가 받은 것은 부도수표였다"면서 "그래서 오히려 벌금까지 받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난다"고 불평했다.

이외에도 여러 주민이 개스컴퍼니로부터 부도수표를 받았다며 항의했지만 개스컴퍼니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개스컴퍼니 측은 17일 본지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조속히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개스컴퍼니와 LA카운티보건국은 지난 2월18일에 누출 개스정이 완전히 밀봉됐고 각종 조사를 통해 지역 공기가 건강에 무해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주민들이 집으로 복귀해도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 단지와 공원 곳곳에서 기름때가 발견되고 두통, 현기증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계속 나오면서 지역 공기가 무해하다는 개스컴퍼니측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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