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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이한탁씨 렌트 전액 지원

론 김 의원 요청에 시장실 결정
뉴욕타임스 이어 NBC방송도 소개

뉴욕시정부가 24년의 억울한 옥살이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 이한탁씨의 렌트 전액을 지원한다.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욕시장실과 인력자원국이 이한탁씨의 월 렌트 1000달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 플러싱에 있는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아와 렌트 지원 등을 문의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후 김 의원은 시장실 등 시정부 주요 기관에 연락해 이씨의 사연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씨는 억울한 범죄 혐의를 벗고 81세에 석방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시장실과 인력자원국의 광범위한 검토 끝에 바우처를 통해 이씨의 월 렌트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2014년 연방법원 펜실베이니아주 중부지법의 원심 판결 무효화 결정으로 석방된 뒤 현재 플러싱 모처에 혼자 살고 있다. 석방 직후 한인사회에서 후원금을 모아 기증했지만 이마저 고갈돼 현재는 소셜시큐리티로부터 받는 월 468달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이씨의 사연은 지난 11일 뉴욕타임스에 소개됐고, 14일에는 NBC방송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는 등 주류 언론의 조명도 받았다.

NBC는 이날 보도에서 이씨의 현재 생활 모습과 1989년 발생한 수양관 화재와 딸 지연씨를 잃은 뒤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재판을 받은 배경을 상세히 다뤘다.

방송은 "펜실베이니아주는 이씨처럼 잘못된 재판으로 억울한 수감 생활을 한 시민에게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씨와 그를 돕는 지인들이 연방 법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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