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코끼리 분식' 굿바이…'생생 김밥 앤 분식' 새로 오픈

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던 LA한인타운 대표 분식집 '코끼리 분식'이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9가와 웨스턴 인근 동서사우나 몰에서 영업을 해오던 코끼리 분식은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이 식당은 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의 분식집 가운데 하나로 1년 365일 24시간 영업을 했다. LA 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본 추억의 장소다. 메뉴도 김밥, 만두 등 분식부터 불고기와 갈비 등 고기류, 그리고 함흥냉면에 죽까지 40여 가지에 달해 입맛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코끼리 분식을 즐겨 찾았다는 한 한인은 "지난달 오랜만에 코끼리 분식을 찾았는데 문을 닫아 아쉬움이 컸다"며 "추억의 그 맛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끼리 분식이 문을 닫은 이유는 렌트비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 개월간 렌트비가 밀린 업주가 건물주와 협의해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한편, 코끼리 분식 자리에는 '생생 김밥 앤 분식'이라는 새 식당이 문을 연다. 이 식당은 건물주가 직접 운영하게 된다. 이미 간판은 내걸린 상황이고 현재 막바지 내부공사 중이다. 이달 말이나 4월 초께 오픈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