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의 꿈 실현돼야”
커크 의원, 12일 한인 간담회서 강조
이날 간담회는 연방상원 의원실이 시카고 한인사회발전협의회(회장 월터 손)와 함께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인 한인 인사들을 초청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커크 의원은 공화·민주 양당 의원이 발의한 이산가족 상봉 법안(S2657), 미국 내 이산 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무부의 노력 등을 소개했다.
커크 의원은 “이산가족 상봉 추진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는 물론 행방, 건강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해 영구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미국의 1백70만 명의 한인 중 일리노이에 거주하는 6만명의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양당 발의안은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크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지난 1985년 시작한 이후 19번의 직접 상봉과 7번의 비디오 상봉이 이루어졌으며, 약 2만2천명이 상봉에 성공했다. 이 법안은 미국에 사는 한인 시민권자 중 북한의 가족과 헤어져 생사조차 모르는 약 10만 명(한인 1세 기준)의 한인들에게 가족상봉의 희망을 갖게 하는 법안이다.
미중서부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윤영식 회장은 “이번 발의안은 그 전보다 실질적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 통과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커크 의원은 발의안 통과는 무엇보다 한인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주어야만 가능하다며 오는 15일 예비 선거에 적극 참여,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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