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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천재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대규모 회고전

LACMAㆍ게티 손잡고 준비
300여점 작품 주제별 분류
남성 누드ㆍ초상 사진 많아

서부지역 미술계 양대산맥으로 팽팽한 경쟁관계인 LA카운티미술관(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과 게티 뮤지엄(Getty Museum)이 오랜만에 손을 잡았다.

1989년 43세로 숨진 사진 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1946-1989)의 대규모 회고전을 함께 선보이기 위해서다. '상대가 어떤 전시회를 기획하는가'를 놓고 늘 촉각을 곤두세워온 두 뮤지엄이 힘을 합해 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긴 시간 공을 들였다는 것만 보더라도 이번 전시회는 매우 특별하다.

'로버트 메이플소프 : 완벽한 재료'(Robert Mapplethorpe: The Perfect Medium)라는 제목으로 마련하는 이번 전시회는 게티가 3월15일 먼저 개막하며 LACMA는 3월20일 막을 올린다. 폐막은 양 뮤지엄이 7월31일 같은 날로 정해 전시회를 끝낸다.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사실 기이한 사진작가다. 기이하다기 보다 동성애자로 흑인남성 누드를 즐겨 찍어온 센세이셔널한 사진작가였다. 일부 보수적 미술계에서는 그의 사진작품을 포르노로 간주 전시회가 거부되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의 전생애에 걸친 회고전을 준비한 LACMA의 마이클 고반 관장과 티모시 팟츠 게티 뮤지엄 관장은 그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에 집중한다.

4년 전 게티 재단과 함께 그가 남긴 많은 사진 작품을 공동 구입하면서 전시회를 기획했다는 마이클 고반 관장은 "일반적으로는 그의 동성애적 측면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며 그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투영하고 싶었던 솔직하고 천재적인 아티스트 였음을 강조한다.

이번 회고전을 통해 로버트 메이플소프라는 작가가 사진 예술을 통해 남기고 간 예술적 족적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300여점이 넘는 그의 사진 작품을 창작 활동 시기에 따라 주제별로 분류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는 특별히 로버트 메이플소프가 작품에 담고자 했던 세가지 측면이 강조된다. '미학에 근거한 예술로서의 조형주의', '사회적 윤리의식 거부를 통한 낭만주의의 부활', '남녀라는 양성적 존재에 대한 실제적 접근'이다.

이 주제들을 로버트 메이플소프가 순수한 예술적 관점에서 카메라 렌즈에 투영시킨 작품이 시기별로 분류돼 전시된다.

뉴욕의 명문 미술학교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한때 순수 회화와 조각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70년대 사진작품에 매료되면서 이후에는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앤디 워홀과 재스퍼 존스, 로버트 로센버그 등 팝 아티스트들로부터 영향을 주고 받으며 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그의 작품 가운데는 특별히 남성누드와 함께 꽃이나 유명 인사를 찍은 포트레이트가 많이 알려져있다.

LACMA와 게티 미술관 전시 후에는 9월부터 캐나다 몬트리올 뮤지엄, 호주 시드니의 뉴 사우스 웨일즈 갤러리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www.lacma.org www.getty.edu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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