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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시작, '3ㆍ3ㆍ3' 칫솔질 부터

노인 치아건강 관리 세미나 성황
나이 들수록 6개월마다 치석 제거
치아 문제 두통, 목, 어깨 통증 원인
심근경색, 뇌졸중, 암과도 관계 있어
치아와 잇몸 뜸 자리로 건강하게
혼자서도 얼마든지 뜸 가능해


서울메디칼 그룹과 차 할리우드 장로병원이 마련한 노인치아 건강 세미나가 지난달 27일 차 할리우드장로병원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시니어의 치아와 관련된 내과질환 및 한방적인 관리요령을 주제로 차민영 내과전문의, 박우성 치과 전문의와 김용석 한의원(사우스 베일로 한의대교수)이 각각 강사로 나와 유익한 치아 건강 정보를 알려 주었다. 내용을 요약했다.

치아와 관련된 내과질환

차민영 내과전문의는 우리의 치아는 각 신체와 밀접한 상호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건장한 한 청년을 강단 위에 오르게 한 다음에 앉은 자세에서 그의 이마를 뒤로 밀었다. 그러나 머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았다. 그의 앞 윗니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친 다음에 똑같이 이마를 뒤로 밀었더니 이번에는 그 청년이 그대로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목의 뒷근육이 그만큼 힘을 잃어 그대로 머리가 뒤로 젖혀진 것이다. 다음에 한쪽 팔을 옆으로 곧게 뻗게 한 다음에 차 박사가 청년의 어깨를 눌러 팔을 아래로 내리려 했지만 그대로 지탱했다. 이번에는 청년의 윗 송곳니를 역시 엄지와 둘째 손가락으로 튕기듯 가볍게 친 다음에 어깨를 같은 자세로 내리누른 결과 힘없이 팔이 아래로 내려졌다. 버티지를 못한 것이다.

차 박사는 이처럼 각 치아는 목을 비롯한 얼굴, 두뇌, 눈 그리고 아래로 내려와 어깨뼈와 근육, 신경과 연결되어 있다며 간혹 목 디스크가 없는데도 계속 뒷목 부분이 아프다는 환자를 보면 치아에 문제가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즉 앞니는 후두근(목뒤의 근육), 송곳니는 어깨 근육(남각극), 아랫니 앞니는 이상근(엉덩이 부위 근육), 아랫니 송곳니는 장요근(골반근육)과 관계된다. 씹는 근육이 얼굴 부위 근육은 물론 하체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내과질환의 원인을 찾을 때 치아문제도 고려하게 됨을 강조하며 대표적인 케이스를 들었다.

만성 두통

씹을 때 위와 아래의 치아에 힘의 균형이 이뤄지지 않는 사람(부정교합) 중에는 만성적인 두통을 가질 확률이 높다. 씹을 때 얼굴의 근육도 서로 영향을 주고 받게 되기 때문이다. 부정교합인 사람들은 씹을 때의 힘의 불균형으로 인해 관자놀이 부근의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그 결과 두통이 생긴다. 또 씹는 근육(외측익돌근)은 눈 주변의 근육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두통의 원인이 된다. 두통과 눈의 상태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차 박사는 이런 경우 근본적인 원인이 치아에 있기 때문에 타이레놀을 먹었다고 해도 큰 효과가 없게 된다. 그래서 뇌종양이 아닌가 하며 큰 걱정을 하며 오는데 뇌종양은 오히려 두통 증세는 없다.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지 않아서 씹을 때마다 연결된 눈과 관자놀이 부위 근육이 항상 긴장되기 때문에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치아교정을 하면 두통증세는 사라진다.

치매

우리가 음식을 씹을 때마다 그 진동이 뇌에 흐르는 혈관들을 자극하기 때문에 뇌를 활성화한다. 만일 씹는 데에 힘이 없어지면 그만큼 뇌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을 수 있어 기억력 감퇴로 치매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심혈관 질환

치아에 낀 플라그(치석)를 제거하지 않으면 치석 조각들이 입안의 실핏줄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닌다. 플라그는 바로 박테리아 덩어리이기 때문에 이것이 돌아다니다가 몸의 어느 부분에 붙는 순간 염증을 일으키거나 특히 가는 핏줄일 경우 혈관을 막아 버려 심근경색,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



UCLA 연구팀에 따르면 암세포가 있는 부위의 조직검사에서 입안의 세균이 검출된 케이스가 많았다(췌장암, 대장암 등).

노인의 치아관리

박우성 치과전문의는 치아는 우리 몸 중에서 가장 단단한 칼슘 덩어리라고 설명했다. 손가락을 입에 물고 평소 음식을 먹을 때처럼 씹으면 부러질 정도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아주 예민하고 섬세한 신경과 핏줄이 함께 있어서 치통 또한 심하다. 이처럼 강함과 예리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치아를 '작은 인체'라고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몸의 다른 부위의 건강까지 영향을 주는 것 또한 치아이다. 영양공급의 일차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이다. 씹을 수 없다면 몸을 지탱할 수 없다. 따라서 노후가 건강하기 위해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신체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6개월 마다 치과에 가서 치석제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열심히 칫솔질을 해도 치아 사이에 쌓이는 플라그(치석)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대로 입안의 플라그는 다른 질병의 원인이므로 절대 필요한 치아관리이다.

하루에 세 번 식사를 마친 후 3분 후에 3분 정도 이를 닦는다. 식사 후 3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먹은 음식물 찌꺼기가 입안에서 왕성하게 세균번식을 하여 결과적으로 치석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드시 잠자기 전에 또 한차례 칫솔질을 한다. 왜냐하면, 잠잘동안에도 입안의 세균 번식이 깨어 있을 때보다 배로 왕성하기 때문이다.

치아로 씹는 것이 중요= 40대에 치아가 빠진 사람들에게 당뇨와 치매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말해주듯이 이로 씹을 때 그 충격이 뇌로 전달되어 자극한다. 따라서 음식을 치아가 없어서 잘 씹지 않고 지내는 사람일수록 소화는 물론 치매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틀니나 임플란트를 해서 씹는 작업을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다.

뜸으로 치아 건강 유지

마지막 강사로 나온 김용석 한의사는 한방에서는 장수하려면 윗니, 아랫니와 잇몸이 건강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원리를 쉽고도 간단히 소개했다.

윗니는 간, 아랫니는 신장과 관계된다. 따라서 치아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은 간과 신장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방법으로는 우리 몸에서 간과 신장을 보해주는 자리에 뜸을 계속 해준다. 처음에는 한의원에서 정확한 뜸 자리를 알아서 집에서 같은 방법으로 개인적으로 해 줄 수 있다.

치아를 지탱해주는 잇몸은 간과 연결되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이 열을 받는다. 짜증이 심해지는데 간은 우리 몸에서 특히 근육을 주관하기 때문에 간을 잘 다스릴수록 잇몸 역시 건강하여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이것 역시 뜸을 통해 할 수 있다면 개인이 배워서 매일 놓으면 좋다고 권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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