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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랜치 소송 케이스 "한묶음으로 처리"

개별 심리 필요없어
주대법원장 검토 중

포터랜치 개스 누출과 관련해 법원에 제기된 최소 100건의 소송이 통합된 케이스로 다뤄질 전망이다.

LA카운티 지방법원 에밀리 엘리아스 판사는 지난 4일 신속한 심리를 위해 알리소캐년 천연개스 저장소의 개스 누출과 관련해 제기된 소송 중 별개로 심리할 필요가 없는 것들은 하나의 우산 아래 한묶음으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타니칸틸 사카우예 가주대법원장은 현재 엘리아스 판사의 결정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카우예 대법원장은 케이스들의 통합을 승인할 경우, 이 소송을 담당할 판사를 지정하게 된다.

LA데일리는 이날 법정을 메운 약 40명 원고를 대리하는 변호사들과 피고인 남가주개스컴퍼니의 변호사 2명은 모두 엘리아스 판사의 결정을 지지했다고 6일 보도했다.

개스 누출 관련 소송들이 통합되면 재판에 걸리는 시간이 큰폭으로 단축되고 법률 비용 지출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원고측 변호사가 개스컴퍼니 직원들을 대상으로 확보한 진술과 증언은 한 우산 아래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모든 소송에 사용될 수 있다.

한 포터랜치 주민이 관리소홀 책임을 묻기 위해 개스컴퍼니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대리하는 빌 다니엘스 변호사는 "개스 누출의 영향이 수천 명의 주민에게 미쳤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소송이 제기될 것"이라며 "엘리아스 판사의 결정은 앞으로 소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심리 절차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개스 누출 관련 소송 관련 당사자가 케이스 통합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개스컴퍼니를 상대로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을 대리하는 제프 웨스터맨 변호사는 소송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워 엘리아스 판사에게 자신의 케이스는 통합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LA데일리에 따르면 미 역사상 최악의 천연개스 누출 사고로 기록된 포터랜치 개스 누출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기된 소송은 약 102건이다. 25명 주민이 함께 제기한 소송을 대리하는 아디 사바스 변호사는 "많은 청소년과 성인이 코피를 흘리는 것과 호흡기 관련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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