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여행사 봄나들이 상품 봇물
DC벚꽃·셰난도어·리치먼드 루이스긴터 정원 등
흑산도 동백꽃 등 모국의 봄꽃 축제 상품도 출시
한인 여행사들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워싱턴DC 벚꽃축제를 겨냥한 관광상품 등을 출시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한스 여행사는 워싱턴DC 벚꽃투어를 79달러에 내놨다. 한스 여행사 애나 김 에이전트는 “3천여 그루의 분홍빛 왕벚꽃으로 물든 제퍼슨기념관과 링컨기념관을 볼 수 있다”며 “조지타운에서 크루즈를 타고 포토맥 강변을 보며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까지 오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탑 여행사는 위스콘신호 크루즈를 타고 포토맥강을 1시간 가까이 여행하는 상품을 75달러에 출시했다. 버스를 타고 노폭 맥아더장군 기념관을 다녀오는 상품은 99달러에 내놨다. 탑여행사는 또 산악인 김남일 대장과 함께 웨스트버지니아와 셰난도어에 오르는 봄맞이 아웃도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선 여행사는 봄꽃과 함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신상품을 내놨다. 버스를 타고 리치먼드 루이스긴터 정원을 구경한 뒤 조지워싱턴 대통령이 태어난 콜로니얼 비치를 방문하는 상품으로 125달러에 출시했다. 선 여행사 김진형 대표는 “미국에서 2위 정원으로 알려진 루이스긴터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정원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의 봄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나왔다. 선 여행사는 6박 7일 일정의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서’ 상품을 1299달러에 출시했다. 세쿼이아와 킹스캐년, 옐로스톤을 구경한 뒤 버스로 샌프란시스코에서 LA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국도를 달리는 일정이다.
한국의 봄꽃을 즐기는 상품도 출시됐다. 한스 여행사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봄 향기를 따라 고국 맛 여행’ 상품을 2990달러에 내놨다. 한스 여행사 케이티 고 인솔자는 “흑산도 섬 전체에 핀 동백꽃과 창녕 유채 축제, 무주 덕유산 진달래를 볼 수 있다”며 “강원도 산나물과 취나물, 남해안 섬의 싱싱한 활어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탑 여행사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속초를 거쳐 서울로 가는 상품을 2990달러에 출시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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