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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위로받는 음악 스토리 들려드려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힐링 음악 스토리 콘서트
오후 5시 나성한인교회
클래식·가스펠·동요 연주
흥겨운 '바로크 인 락' 도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그가 오늘 LA에서 바이올린으로 힐링 스토리를 연주한다.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음악은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 사람들마다 다른 메시지로 들리게 된다"며 "낯선 타국에서 마음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게 이민생활을 이겨내고 계신 한인분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박지혜는 이야기한다.

이어 그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고향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마음도 느끼고 이해한다. 한인들에게 따뜻한 연주기회를 가져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지혜의 연주회는 정통 클래식, 한국 동요, 가스펠 등이 '힐링', '공감' 이라는 주제로 엮어진 스토리 콘서트다. 박지혜는 70~90분간 피아노, 밴드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펼쳐 보이며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고 싶어한다.

한때 바이올리니스트로 성공에 대한 압박으로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적이 있었다고 그도 고백한다. 박지혜는 음악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내고 행복한 연주가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전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콘서트가 한 시간 넘게 이어져 길지 않겠냐는 물음에 그는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으로 풀어지는 스토리를 듣다 보면 감정에 몰입하기도 한다"면서 "무한정 앵콜도 준비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클래식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는 일반인들을 위해 밴드와 어우러진 '바로크 인 락(Baroque in Rock)'을 연주한다. 유니버셜이 제작한 앨범으로 골든디스크에 선정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다.

본인만의 감성으로 해석, 연주하는 '지혜 아리랑'도 들어볼 수 있다. 또한 우리 귀에 익숙한 동요들도 들을 수 있다. 교회에서 콘서트가 열리는 만큼 가스펠 음악도 스토리에 녹아 있다.

박지혜는 "어머니가 한국을 잊지 말라고 항상 동요를 틀어주셨다.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잊은 적이 없다. 콘서트에 동요가 빠지지 않는 이유"라면서 "저마다 힘든 순간, 경험들을 잊고 치유되고 힐링하는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콘서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혜는 독일 칼루스 국립음악대학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2007년에는 독일 라인팔츠 주로부터 '미래를 이끌어 갈 음악인(ZIRP)'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독일 정부 예술부 장학기관으로부터 바이올린의 세계적인 명기인 1735년산 '페투루스 과르네리(Petrus Guarnerius)'를 무상 지원받은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특히 2013년 TED 롱비치 강연에 나서 본인의 성장, 음악 스토리를 들려줘 청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공감의 박수를 받았다.

박지혜 콘서트는 오늘(5일) 오후 5시에 나성한인교회(LACPC)에서 열린다. 공연 입장권은 일반석의 경우 25달러다.

▶티켓문의: (213)368-2607, 2630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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