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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 되찾은 포터랜치…최대 관심사는 집값

가격하락·매매부진 증거 없어…부정적 예측 아직 소문 뿐

개스 누출로 불편을 감수했던 포터랜치 주민들이 '귀환의 기쁨'도 잠시, 또 다른 고민에 숨죽이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8일자 비즈니스 섹션 톱기사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포터랜치는 일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지난 4개월간의 누출 소식은 '알리소 캐년'이 거대한 천연개스 저장소와 누출된 개스정 위에 있다는 것을 온천하에 알린 꼴이 됐기에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것. 특히 가장 관심을 끄는 사항은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냐다.

표면적으로 현재까지 포터랜치의 부동산 가격은 누출 소식 전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각종 부동산 정보에 나타난다. 평소와 다름 없어 보이는 증거로 신문은 주택 거래가 매우 활발했음을 들었다. 우편번호 91326을 가진 포터랜치의 주택 33채가 12월에 거래됐다. 이 수치는 2012년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또한 거래 가격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12월 거래된 주택의 중간값은 주택가격이 폭락했던 금융위기 이래 최고인 71만달러였다.하지만 이런 가격은 개스 누출로 야기된 범죄, 정기 검사, 심한 구역질과 피난 생활을 겪은 거주민의 수십건 소송을 반영한 결과가 아니라는 단서가 붙긴 한다.

어두운 그림자도 엿보인다. 포터랜치에서 1월 첫 주에 32채가 매물로 나왔다. 그런데 이는 지난해 1월 한 달 수치와 같다. 그리고 최근 3년간 한 주에 나온 매물치고는 가장 많다. 그러나 이는 개스정을 완전하게 막기 전의 상황이다.



또 다른 소식은 페이스북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낳고 있다. 모기지업자들이 포터랜치 지역 주택의 주택융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모기지 회사들은 개스 누출 사건 전과 다름없이 모기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갑론을박하는 상황에서도 이 지역으로 이사를 가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다. 타임스가 인터뷰한 마이크 굿맨은 "집값이 떨어질지 아닐지 모르지만 어떻든 집값이 내가 살 만한 가격이 됐으면 좋겠다"며 "집값 하락 얘기는 언론이나 변호사들이 만든 장난"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환경이 포터랜치 만한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집값 하락과 관련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 카운티 재산 산정국이다. 현재까지 산정국은 포터랜치 지역의 주택 가치의 하락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있다. 주택 가격의 하락은 지진이나 홍수 같은 재앙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있어야 하는데 포터랜치에는 그런 피해가 없었다는 이유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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