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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당일, 전국 대규모 시위 열린다

시민단체 "'백인들만의 잔치'로 전락했다" 반발
뉴욕, 워싱턴D.C, 마이애미 등 7개 도시서 시위

시민운동가 알 샤턴 목사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8일 할리우드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시상식이 '백인들만의 잔치'로 변질된 것에 대한 시위다. 시상식은 남녀 주·조연 수상자 후보가 모두 백인 배우로 선정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알 샤턴 목사는 내셔널 액션 네트워크(National Action Network)란 전국 규모의 시민 운동 단체와 함께 총 7개 도시에서 같은 날 시위를 벌인다. NAN 측은 "시상식 당일,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뉴욕, 워싱턴D.C 등에서 동시에 시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LA에서는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극장 인근인 할리우드 고등학교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

NAN은 웹사이트를 통해 "영화 산업에서도 인종의 다양성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 이같은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or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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