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갈까, 박람회볼까

하루 동안 그리스인도 되보고, 여행 정보도 얻고

그리스 축제…27·28일 팜데저트

전통악기 '부주키'로 연주되는 흥겨운 그리스 음악에 어우러지는 전통 무용, 여기에 더해지는 맥주와 와인 등 전통 음식. 이번 주말 하루는 그리스인이 되어도 좋으리라.

올해로 스무 해째를 맞는 그리스 축제가 팜데저트의 성 조지 그리스정교회에서 열린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양고기 요리를 비롯해서 치킨 수블라키, 그리스 샐러드,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콤하고 바삭바삭한 꼴뚜기 튀김도 빼놓을 수 없다. 남가주에서 제대로된 전통 그리스 음식을 맛볼 기회다. 부주키 밴드가 하루종일 라이브 음악을 선사하는 가운데, 전통 무용도 즐겨보자.

무용단의 공연에 이어 직접 배워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야외 시장에는 이색적인 지중해풍의 기념품 등 다양한 물건들도 살 수 있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무료로 진행되는 교회 가이드 투어. 비잔틴 양식의 수공예품 등으로 장식된 내부를 둘러보며 고대 그리스정교회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투어 시간은 양일간 12:30, 2:30, 4:30, 6:30. 입장료는 성인 3달러.

▶주소:74-109 Larrea, Palm Desert

▶정보:www.pdgreekfest.org

LA 트래블쇼…27·28일 롱비치 컨벤션센터

미국 최대의 여행박람회인 '2016 LA 트래블 쇼(LA Travel Show & Adventure)'가 이번 주말 이틀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지붕 아래 세계 유수의 여행 업계와 관련 업체들이 모여 제각기 상품을 홍보한다. 인도에서부터 카리브해까지 그야말로 온갖 여행 상품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년처럼 한국관광공사 등 항공사, 지방자치단체 등도 참가해 한국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인만큼 여행정보만 있는 건 아니다. '트래블 스테이지'에서는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대형 행사장인 '트래블 시어터'에서는 '갈비 상추쌈' 시연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날인 토요일 10시 30분 시작하는 첫 순서에서 '매스터 부처(Master Butcher)'의 저자이자 요리사인 캐리 언덜리(Kari Underly)가 재료인 고기의 구입에서부터 손질, 숯불에 굽는 과정 및 김치를 곁들인 상추쌈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몇몇 참가자들에게 고기를 저며보는 기회도 주어진다고 한다. 입장료는 성인 16달러, 주차료 10달러

▶주소:300 East Ocean Blvd., Long Beach

▶정보:www.travelshows.com/shows/los-angeles


백종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