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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트 서비스 '드라마 피버'…워너 브라더스가 전격 인수

할리우드 최대 콘텐트 기업 중 하나인 워너 브라더스가 한류 콘텐트 서비스인 '드라마 피버(Drama Fever)'를 전격 인수했다.

'드라마 피버'는 2009년 뉴욕 출신 한인 1.5세인 박석, 백승곤 두 사람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한국 주요 TV 프로그램에 자체 제작한 영어와 스패니시 자막을 곁들여, 미국과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드라마 피버'의 월평균 이용자수는 800만 명에 달하며, 이중 80%가 타인종 한류팬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는 '상속자들' '내일도 칸타빌레' 등의 인기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는가 하면, 빅뱅 미국 투어 중계 등 차별화된 단독 콘텐트를 선보이며 또 다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드라마 피버'는 지난 2014년 일본 소프트뱅크가 1억 달러에 한 차례 인수한 바 있다. 인수 후에도 공동 창업자인 박 석 대표는 사장직을, 백승곤 대표는 CEO직을 지키며 회사 경영을 지휘해 왔다. 이번에 워너 브라더스가 소프트뱅크 측에게 회사를 인수하며 지불하게 될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워너 브라더스의 '드라마 피버' 인수는 최근 들어 동영상 비디오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든 모기업 타임워너의 전략 중 일부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타임워너는 지난 2015년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 업체인 아이스트림플래닛을 인수하고 중국 텐센트와 함께 중국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관련 기술과 플랫폼을 축적해온 바 있다.

워너 브러더스 측은 오는 2분기 안에 '드라마 피버'의 인수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완료되면 '드라마피버'는 워너브라더스가 지분 전체를 보유한 자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두 한인 공동창업자가 경영에 계속 참여하게 될 지 여부도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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