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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치운다고 우습게 보지 마세요"

'환경미화원' 연봉이 10만 달러
매년 임금상승률 18%에 달해
교통사고 사망률 높아 위험하기도

"당신에게는 '쓰레기'일 뿐이지만 저희에겐 '돈'이에요."

모리나(32)와 토니 샌커는 뉴욕시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이다. 사설 쓰레기 수거 업체에 소속돼 있는 이들의 본격적인 업무는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까지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푹푹 찌는 살인 무더위에도 이들의 업무는 계속된다. 뉴욕시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하루동안 쌓인 방대한 쓰레기를 치운다.

24일 CNN머니는 '연봉 10만 달러 직종 환경미화원'이란 제목으로 뉴욕시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집중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쓰레기 트럭 운전사로 10년간 근무한 모리나씨의 지난해 연봉은 11만2000달러다. 그리고 그의 조수인 샌커씨의 연봉은 10만 달러다. 모리나씨가 트럭을 운전하면 샌커씨가 쓰레기를 수거한다.



모리나씨는 "10년 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 직업을 선택했을 때 초봉은 8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전국 쓰레기 트럭 운전사의 평균 연봉은 4만 달러다. 연방교육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교 중퇴자의 평균 연봉은 2만4000달러 고등학교 졸업자가 3만 달러로 이들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금액이다.

더욱이 쓰레기 트럭 운전사의 연봉 상승률은 연간 18%에 이른다. 노동청이 2010년 기준으로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전국에서 5만 명 이상이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연봉 측면에서 보면 괜찮은 직업인 환경미화원이 되기는 어렵지 않다. 상업용 운전면허증과 회사 측이 제공하는 교육만 받으면 된다.

토니 샌커씨는 "비록 대학 졸업장은 없지만 누구보다 높은 연봉에 만족한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건강보험은 물론 401(k)까지 지원해주는 이 직업이 천직"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로 환경미화원이 꼽혔다. 이들은 소방관이나 시큐리티가드보다 사망률이 4배나 높다. 사고의 대부분(69%)은 교통사고 때문이다.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33.16명이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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