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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도 검사 결과 조작했다

연방상원 과거 내부 보고서 공개
에어백 디자인 실험 단계부터 은폐
질산암모늄 사용 제품 강제 리콜도 추진

사상 최대 규모의 에어백 리콜 사태를 부른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가 에어백 검사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상원 과학.상무.교통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0년 내부 보고서를 인용 북미지역의 연구원들은 혼다자동차에 공급하는 에어백 디자인이 실험 단계부터 문제점을 드러낸 것을 알았지만 회사 측이 이를 은폐하고 생산에 들어가도록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보도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다카타 내부에서도 회사 측이 에어백 제조 과정을 허위로 보고하고 검사 결과도 조작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에 작성된 또 다른 보고서도 다카타의 허위 보고 실태를 담고 있었다. 다카타가 에어백 결함으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리콜 범위 결정에 정보를 조작하자, 내부 관리자가 이를 경고하고 나선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다카타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결코 용인되거나 반복돼서는 안 되는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1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14개 자동차제조업체 2400만 대 차량의 2800만 개 에어백에 대한 대규모 리콜도 단행됐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질산암모늄 추진제를 사용하는 모든 다카타 에어백에 대한 강제 리콜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다카타 에어백 결함 요소 중 하나로 질산암모늄을 제기, 이 화학물질이 고온다습한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폭발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7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이어 사고 조사에 적극 응하지 않으면 1억3000만 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내야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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