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과일청'은 건강한 '항스트레스제'
생강·정향 첨가 풍미 배가
탄산수와 섞어 에이드로
과일 청은 건강한 항스트레스제로도 불린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호르몬의 작용으로 달콤한 게 당기는데, 이럴 때 다른 음료나 간식보다 과일 청을 섭취하면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효능은 뛰어나나 단맛이 적어 과일로 식용이 어려운 모과나 유자, 오미자, 매실처럼 이런 과일들을 청으로 만들면 풍미가 진해져 더 유용하게 즐길 수 있다. 과일 속에 함유된 영양소가 충분히 녹아나와 더 유익하다.
하지만 과당 때문에 하루 섭취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은 대체 당분을 사용하면 더 바람직하다. 혈당 지수가 설탕의 5%밖에 안 되고 칼로리도 낮은 '타가토스'나 체내 설탕의 흡수를 줄여주는 자일로스 설탕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일청이 너무 달게 느껴지면 알싸한 생강을 얇게 저며 넣어주면 맛이 훨씬 풍부해진다. 설탕과 꿀을 함께 사용해도 풍미가 달라진다. 향신료인 정향(클로브)을 몇 개 넣으면 시원한 청량감을 맛볼 수 있다. 자몽처럼 맛이 약간 쌉쌀한 과일은 오렌지나 귤과 함께 담으면 맛이 더 깊어진다.
겨울철 과일인 귤을 청으로 담가 놓으면 1년 내내 귤 맛을 즐길 수 있다. 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를 같이 모아 청을 만들면 미네랄과 비타민이 더 풍부해진다. 우유와 함께 갈아먹거나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먹을 수 있고, 날이 더울 땐 디저트나 빙수, 화채 등에 사용하면 매우 향긋하다.
과일청을 사용하면 곡물을 사용한 건강 시리얼을 만들 수 있다. 설탕 시럽보다는 칼로리는 낮추고 단맛은 유지해 취향에 맞는 곡물을 선택해서 쉽게 만들 수 있다. 과일청은 수분이 있으므로 팬에 과일청을 넣은 후 바글바글 끓은 후에 곡물을 넣어야 눅눅하지 않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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