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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 한 그릇에 한해의 건강을 담아요

고사리 등 나물과 찰떡궁합
정장작용과 성인병 예방

오는 22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설날은 주로 가족 중심의 명절이지만, 대보름은 이웃과 함께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날이다. 묵었던 겨울을 보내고 새롭게 생명의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에 겨우내 말렸던 나물들과 섬유질이 풍부한 오곡밥으로 한 해의 건강을 기원했다.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음식인 '오곡밥'은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대보름 약식에 들어가는 잣이나 대추, 밤 등의 재료는 서민들이 흔히 구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약식 대신 잡곡을 섞어 오곡밥을 지어 먹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고 한다. 형편껏 마련한 음식이지만 현대의 웰빙 음식 못지 않은 건강식이다. 오행의 청, 적, 황, 백, 흑의 기운이 도는 곡물로 지은 오곡밥은 오행의 기운을 골고루 받아 오장육부의 균형을 이루려는 의미다.

한국 농촌진흥청에선 오곡밥은 정월대보름뿐만 아니라 건강식으로 꾸준히 먹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권장했다.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해 항암, 항산화, 혈당 조절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설명이다. 쌀과 잡곡의 비율은 7:3 정도가 적당하며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곡밥에는 쌀, 콩, 찰수수, 차조, 팥 등을 넣는 것이 보통이나 보리, 녹두, 강낭콩을 넣기도 한다. 들기름 발라 구운 김만 있어도 훌륭한 한 끼가 된다. 대보름에 먹는 고사리, 시래기, 토란 줄기, 호박오가리 등의 나물들은 오곡밥과 찰떡궁합이다. 단지 김치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조'는 쌀에는 부족한 식이섬유, 칼슘이 풍부하고 철분도 쌀의 10배가 넘어 빈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B1과 B2도 골고루 갖춰 불면증이 있을 때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노릇한 조는 필수 지방산과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높아 정장작용과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수'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고지혈증 예방과 혈당 강하, 혈전 억제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항균, 항바이러스 효과도 뛰어나 환절기에 먹으면 특히 좋은 잡곡이다. 수수 추출물을 이용해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을 일으키는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인 콜레스테롤의 흡수 억제 효과를 실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최고 50% 정도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기장'은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더위를 해소시키고 기를 보충해준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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