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출 개스정 완전 봉쇄"…가주 정부 공식 발표
주민, 25일까지 귀가
가주정부 원유.개스.지열자원부(DOGGR)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남가주개스컴퍼니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소 캐년내 사고 개스정의 완전 봉쇄를 공식 발표했다.
개스컴퍼니측이 지난 11일 "임시 차단에 성공했다"고 밝힌 지 7일만에 정부측의 공식 확인이다. 봉쇄 작업은 ▶지상으로 뿜어져 나오는 개스 흐름을 사고 개스정 옆에 설치된 감압 개스정으로 일단 돌린 뒤 ▶지하 8750피트 아래 개스 원천 분출구에 진흙과 냉매 등을 주입하고 ▶완전 봉쇄를 위해 시멘트를 붓는 과정이다.
이날 DOGGR측은 "시멘트가 완전히 굳었고, 대기 오염 측정 결과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출 사고로 지난 4개월간 피난 생활을 해야 했던 포터랜치 지역 6600여가구, 3만 여 주민들이 다시 귀가할 수 있게됐다. 18일 현재 1726가구가 귀가했고 나머지는 임시 이주지에서 생활중이다.
개스컴퍼니측은 향후 8일간(25일까지)만 임시 거주비용을 지원한다. 지역 주민들은 이 기간내 귀가하지 않으면 이후 거주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날 정부 관계자들은 지역 주민들의 걱정을 감안해 '돌아와도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LA카운티보건국의 제프리 건젠하우저 국장대행은 "인근 지역내 대기 오염물질 수치를 포괄적으로 측정한 결과, 장기적인 위험은 더이상 없다"고 설명했다.
개스 누출은 중단됐지만,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는 계속된다. 가주환경보호국의 제이슨 마샬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소 캐년의 나머지 개스정에 대한 사찰도 이뤄진다. 알리소 캐년내에는 유출 개스정을 포함해 115개 개스정이 설치되어 있다. 마샬 부국장은 "개스정에 대한 운영 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충족시킬 때까지 나머지 모든 개스정의 시추는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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