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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계 중국·대만 출신 연주자 '모시기 경쟁'

유자 왕·윤디 리·션 첸 등
상반기 남가주 공연 러시
티켓파워 높아지며 인기↑

중국과 대만 출신 클래식 연주자들의 남가주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막강한 티켓 구매력을 앞세워 클래식 공연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급격히 떠오른 중국계 음악팬들과 거액의 후원금도 마다 않는 중국계 기업 스폰서를 잡기 위한 '모시기 경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출신, 혹은 한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남가주 공연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뜸해진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내일(19일)은 랑랑의 뒤를 이어 아시아계 수퍼스타 피아니스트 자리를 꿰 찬 유자 왕이 캘스테이트 노스리지 캠퍼스 내 밸리 퍼포밍 아츠 센터(www.valleyperformingartscenter.org)무대에 선다. 유럽의 정상급 교향악단 중 하나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Russian National Orchestra)와의 협연이다. 지휘자 겸 작곡가로 유명한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직접 RNO를 이끈다. 유자 왕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RNO와 유자 왕은 오는 24일 같은 레퍼토리로 코스타메사 세거스트롬 아츠 센터(www.scfta.org)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월리스 애넌버그 퍼포밍 아츠 센터(TheWallis.org)에서도 내일과 모레(20일) 이틀 연속으로 중국,대만계 연주자들의 공연이 열린다. 내일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2013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바 있는 떠오르는 스타 션 첸의 피아노 독주회가, 모레는 중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빙 왕과 대만계 첼레스트 벤 홍이 함께 하는 실내악 무대가 꾸며진다. 빙 왕과 벤 홍은 각각 LA필의 부악장, 첼로 부수석으로 활약 중이다. 션 첸은 베토벤과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라벨의 소나티네 등을 연주하며, 벤 홍과 빙 왕은 글리에르, 라벨, 멘델스존의 실내악곡과 중국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0년 18세의 나이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순식간에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떠올랐던 중국인 피아니스트 윤디 리는 21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www.laphil.com)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윤디 리의 주특기로 유명한 쇼팽의 발라드 1~4번과 24개 전주곡으로 꾸며진다. 윤디 리는 최근 인기에 도취된 채 연습을 게을리 해 연주 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혹평을 받아온 만큼, 이번 LA 콘서트를 통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례로 윤디 리는 지난해 10월 시드니 심포니와 함께 했던 한국 공연에서 악보를 잊고 음을 놓친 끝에 연주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빚고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만 출신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초량린이 오는 4월 7일 샌타모니카 모스 시어터에서 LA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D단조를 공연할 예정이다. 세계적 명성의 첼리스트인 요요마는 오는 5월 15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피아티고르스키 첼로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바흐와 슈베르트, 드뷔시 등의 명곡들로 독주를 펼친다. 오는 7월 12일에는 피아니스트 랑랑이 할리우드 보울 무대에서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유자 왕도 7월 21일 LA로 돌아와 할리우드 보울에서 두다멜이 이끄는 LA필과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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