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룬 프로젝트로 무선 인터넷 혁명…10년 내 40억 명 쓸 것"

구글 비밀연구소 X 총괄, 텔러 강연
무선 인터넷 풍선 올 인니서 첫선
세계 어디든 실시간 동영상 감상

"5~10년 새 지금껏 인터넷을 쓰지 못했던 40억 명이 새롭게 인터넷에 접속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형태로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비밀연구소 엑스(X)의 책임자 애스트로 텔러(46)가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한 TED 콘퍼런스 무대에 올라 미래를 전망했다. TED는 세계 각국의 지식인들이 세상을 바꿀 창조적 아이디어를 나누는 지식나눔 축제다.

그는 이날 하얗게 센 턱수염에 꽁지머리를 늘어뜨리고 등장해 40억 명을 인터넷에 초대할 방법을 소개했다. 하늘에 풍선을 띄워 무선 인터넷을 중계하는 '룬(Loon)프로젝트'가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텔러는 "제대로 된 풍선을 만드느라 애를 먹었지만 지난해 19차례에 걸쳐 총 187일간 세계를 도는 데 성공했다. 풍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초당 15MB의 무선 인터넷 전송을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를 위한 인터넷'을 추구한다. 인터넷이 없는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가 이끄는 엑스는 구글의 기업정신인 '문샷 싱킹(moonshot thinking·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것처럼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혁신적 사고)'을 실현하려는 곳이다. 달을 연구하기 위해 망원경을 고치기보다 달 탐사선을 만들고, 10%의 개선보다 10배의 혁신에 도전하는 것을 지향한다.

엑스라는 이름도 로마 숫자 10(X)을 의미한다. 룬 프로젝트 외에도 자율 주행 자동차, 증강현실 안경(구글 글라스), 눈물을 모아 자동으로 혈당을 체크해 주는 의료장비(구글 콘택트렌즈)도 엑스가 '문샷 싱킹'을 통해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텔러의 본명은 에릭 텔러다. 인공지능 박사이자 6개 국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소설을 쓴 작가에 여러 개 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는 기업가다. 최초의 수소폭탄을 설계해 '수소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론물리학자 에드워드 텔러가 친할아버지다.

밴쿠버=김한별 기자

☞TED는=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영문 머리글자를 땄다. 이름 그대로 세계 각국의 지식인들이 모여 과학기술·예술·인문학을 넘나드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임이다. 닷새간 '꿈'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TED에는 58개국에서 1350여 명이 참가했다. 첫날(15일) 강연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캐나다·유럽의 1000여 개 극장에서 생중계됐다.

콘퍼런스가 끝난 뒤에는 TED 홈페이지(TED.com)에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