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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진출 첫 미국 기업은 앨라배마 중장비업체 ‘오군’

앨라배마의 한 영세 중장비 업체가 쿠바에 혁명이 일어난 1959년 이래 첫 공장을 건설하는 미국 기업이 됐다.

최근 AP 보도에 따르면 연방 재무부는 지난주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호라스 클레몬스와 사울 베렌털씨가 운영하는 중장비 업체 ‘오군’에 대해 쿠바 투자를 허가했다.

미국 민간 기업의 투자로는 피델 카스트로의 1959년 공산혁명 이래 처음이다. 쿠바 정부도 미국 기업의 투자소식에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업체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서쪽으로 30여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특별 경제구역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오군’은50만~10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공장에서 쿠바에서 조달받는 중고 부품을 활용해 저가의 트랙터 등 중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중 공장 가동에 나서 연간 1000여대의 중장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이후엔 쿠바와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남미 국가들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클레몬스는 “많은 사람들이 빨리 쿠바에 가서 뭔가를 팔고 싶어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그냥 돈을 벌자는 게 아니라 양국 국민들 모두가 필요한 일을 하는게 가장 이로운 사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이 쿠바 땅에 투자를 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 지난 2014년 국교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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