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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포키' 열풍…패스트푸드 '퓨전 회덮밥'

가주서만 400여개 운영

'건강식' 이미지로 인기
보바·요거트 앞 지를 듯


"주문하신 야채 포함 7개 기본 메뉴에 8가지 생선, 15가지 토핑 올린 포키 나왔습니다!"

수북하게 올라온 포키 보울을 데니얼 조 셰프가 손님에게 서브하자 탄성이 터져나온다.

건강과 영양, 퓨전을 즐기는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포키(Poke 또는 Poki)' 열풍이 불고 있다. 포키는 한국식으로 말하면 패스트푸드 '퓨전 회덮밥'이다.

가주에만 포키 식당은 현재 총 400여개. 프랜차이즈 형태도 생겨나고 있고 식당마다 독창적인 추가 메뉴와 토핑을 무기로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키는 하와이에서 시작됐는데 그 뜻은 '구분' '자르다' 등의 의미로 다양한 재료를 골라, 자르고 섞어 먹는다는 말이다. 실제 포키 식당 메뉴에는 서브웨이 보다 많은 30~40가지 재료와 맛들이 즐비해 처음 찾은 이들은 '고르는 재미'를 즐기게 된다.

사이프리스에서 '포키롤'을 운영하는 대니얼 조 대표는 20년 스시셰프로 일하다 변신한 케이스. 조 대표는 "청소년부터 시니어들까지 즐길 수 있는 가족 공간이 된 점이 특징"이라며 "성공 노하우는 경쟁 포키보다 더 차별화된 신선함, 독특한 토핑"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롤과 보바 음료를 추가로 만들어 손님몰이에 나서고 있다.

체인점으로 확대된 포키도 있다. 할리우드 1호점을 비롯해 총 7개의 점포를 낸 '포키바(공동대표 박승남, 주윤호)'는 피자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포키에 입문한 경우다.

박대표는 "포키는 '백인층이 즐기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를 분명히 선점한 아이템"이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요리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아 누구든 쉽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신선한 생선을 재료로 준비하지만 '기술'없이 재료를 준비하고 서브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인 셈이다. 포키바는 4월까지 남가주와 샌프란시스코 등에 걸쳐 점포수를 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저녁 9시에 포키롤을 찾은 톰 스튜어트(43)씨는 "간편하게 빨리 주문해 집에서 즐길 수 있고 게다가 아이들도 즐겨서 자주 찾는 편"이라며 "다른 고기 음식 보다는 부담도 덜해 직장 동료들도 점심에 단체 주문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포키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인들도 뛰어들고 있다. 풀러턴만 해도 이미 한인 업주가 운영하는 포키점포가 5~6개에 달할 정도다.

특히 일부 포키 식당들은 학생들이 와서 식사하고, 공부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흥겨운 음악도 틀어주면서 젊은층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일부 음식 전문가들은 보바에 이어 프로즌요거트가 최근까지 대세였다면, 이젠 '포키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새로운 음식 트렌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포키 열전'은 당분간 식지 않고 지속될 전망이다.

글.사진=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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