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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이 CCM 부르고 개신교인 '토라' 낭송

지난 5일 이스라엘 회당서
두 종교 청소년끼리 교류
상호이해 높이는 이색체험

유대교와 개신교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예수에 대한 미묘한 견해 차이 때문이다. 가깝고도 먼 게 유대교와 개신교다.

두 종교의 청소년들이 함께 벽을 허물어 화제다. 11일 크리스채너티데일리는 LA지역 할리우드이스라엘회당(Temple Israel of Hollywood)의 특별한 손님 초대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5일 나성한인교회 소속 청소년 20여 명이 유대교 회당을 방문한 것이다.



유대교와 개신교 사이에는 예수에 대한 입장 차이가 존재하지만 공유하는 부분도 있다. '구약 성경'이다.

나성한인교회 조셉 김 목사(청소년 담당)는 "한인 기독 청소년들이 유대교를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구약 성경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하길 원했다"며 "그들이 성인으로 커나가는 과정 가운데 구약 성경에 대해 눈을 뜨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유대교 회당 디렉터들이 나와 한인 학생들에게 구약성경과 유대교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인과 유대인 청소년들이 서로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할리우드이스라엘회당 랍비인 조시 허드슨 디렉터는 "우리는 커뮤니티 내 청소년들에게 인종과 종교를 떠나 서로 함께 교류하며 협동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오늘날 종교간의 교류와 대화는 매우 중요하며 이는 지역사회와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두 종교간의 교류는 할리우드이스라엘회당측이 나성한인교회를 먼저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6일 나성한인교회를 방문한 유대인 청소년들이 예배에 참석, 현대복음성가(CCM)를 함께 부르고 목회자의 설교를 듣는 등 색다른 경험을 했다.

반대로 이번 행사에서는 나성한인교회 청소년들이 회당을 방문해 유대교의 방식대로 토라(Torah.모세오경)를 직접 읽기도 했다.

한편, 할리우드이스라엘회당은 종교 간의 교류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회당 측은 지난달 18일 마틴루터킹데이를 맞아 무슬림 사회단체인 '이슬라무슬림소셜서비스' 관계자들과 함께 LA지역 인근에서 노숙자 200여 명에게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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