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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필 부지휘자 CBSO 간다…리투아니아 출신 29세 여성

미르가 그라찌니테 티라
전임 브링기에도 유럽 진출

LA필의 부지휘자로 활약해온 미르가 그라찌니테 티라(사진)가 유럽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버밍엄시 교향악단(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ㆍCBSO)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리투아니아 출신 미르가 그라찌니테 티라는 올해 나이 불과 29세의 젊은 여성 지휘자다.

CBSO는 런던 심포니, BBC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등과 더불어 영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거장 사이먼 래틀이 1980년 25세의 나이로 음악감독에 부임, 18년간 이끌며 정상급으로 성장시킨 오케스트라로도 유명하다. 그라찌니테 티라는 2012-2013 시즌 구스타보 두다멜 펠로우로 선정되며 LA필과 인연을 맺은 뒤, 2014년부터 2년간 부지휘자로 활약한 바 있다. 앞서 2007년부터 5년간 LA필의 부지휘자 및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약했던 라이오넬 브링기에 역시 2012년 26세의 나이로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86년생으로 동갑인 그라찌니테 티라와 브링기에는 현재 유럽 메이저 오케스트라를 나란히 이끄는 최연소 음악감독들이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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