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인재가 원하는 건 돈 아닌 최고의 팀"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새롬기술 개발 주역
벤처·구글 등서 21년 벤처
엔지니어들 창업 지원 포커스
그는 '스켈터랩스(SkelterLabs)' 대표다. 조 대표와의 인터뷰를 1문1답으로 정리했다.
-회사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비틀즈 노래 중에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라는 노래가 있어요, 스켈터는 난잡한, 혼란스러운, 정리되지 않은 그런 뜻이에요. 카오스(Chaos)같은 상태요. 아이디어가 여기저기서 막 튀어나오고 날아다니고, 최고의 인재들이 자유럽게 아이디어를 내면서도 창업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정돈된 카오스'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스켈터랩스엔 어떤 인재들이 모였나요?
"1년 전 처음 팀 꾸릴 땐 구글 출신 엔지니어 네댓명과 시작했는데 지금은 열댓명으로 늘었습니다. 저같은 창업가들, 엔지니어들, 서비스·상품 기획자, 디자이너. SKT·네이버·야후 등 대기업 출신들도 있고요. 합류하려고 준비중인 인재들도 많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눈에 띄네요.
"엔지니어들이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스켈터랩스 프로젝트에 공동창업자로 참여하고 보상도 받고요. 독립하면 엔지니어는 계속 스켈터랩스에 남아 다른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분위기. 엔지니어들이 여러 스타트업을 하면서 창업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조직으로 키우고 싶어요."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보통의 회사들은 뭔가 해야겠다고 프로젝트를 정하고 거기에서 일할 팀원을 붙여주기 마련인데 저희는 달라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는 우리 랩 안에 있는 최고의 엔지니어·기획자·디자이너들한테 '이런 거 같이 해볼래요?' 하고 제안해서 한 번 시도해볼 수 있어요.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하고 괜찮으면 정식 창업 프로젝트로 채택해 정식으로 시작하죠. 이게 우리 규칙이에요"
-팀을 강조하는데요?
"높은 급여, 복지혜택도 중요하지만 최고의 엔지니어들은 최고 수준의 동료들과 일하는 팀에 가장 크게 의미를 부여해요. 실력이 비슷하거나 뛰어나서 뭐 하나라도 배울 게 있는 엔지니어들과 일할 땐 성과가 굉장히 잘 나와요. 기술창업에서 성공하려면 창업자도, 엔지니어도,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모두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야 해요."
-앞으로 IT기업들의 전망은.
"SF만화에나 나오던 얘기들이 현실이 되고 있고. 그 때가 이미 왔어요. 특히 오프라인 쪽에 기회가 아직 많아요.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엄청난 규모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가 진짜 시작이에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노베이션의 바탕엔 기술이 있다는 겁니다. 고급기술은 혁신과 영원히 뗄래야 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에요."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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