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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Zika)바이러스 때문에… 인도 타타자동차 새차 'Zica'

뉴델리오토쇼 후 변경 계획

지카(Zika) 바이러스가 이번엔 엉뚱하게 자동차의 운명을 바꿔 놓게 됐다.

인도의 타타자동차는 3일 개막한 뉴델리 오토엑스포에 해치백 스타일의 신차 'Zica(사진)'를 선보였다. 하지만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세계보건기구가 나서서 최근 글로벌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지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자 타타자동차는 신차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타타자동차는 스펠링은 다르지만 발음이 같아 오해를 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타자동차는 시간이 촉박해 어쩔 수 없이 뉴델리 오토엑스포에는 'Zica' 플레이트가 달린 차를 그대로 전시했다.

타타자동차는 다음주까지는 신차 이름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Zica'의 새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타타자동차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로 지난 2008년 영국의 재구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하며 글로벌 업체로 떠올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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