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감동 …‘토스카’의 복수가 시작된다”

격정의 오페라 ‘토스카’
30일 스코키퍼포밍센터

“저 별이 반짝이면 안개 고요한 수렛소리 들리며 조용히 날 찾아오는 그 어여쁜 님의 모습 … ”.

화가인 카바라도시가 처형되기 직전에 유서를 남기다 사랑하는 여인 토스카와의 추억에 잠긴 채 부르는 오페라 ‘토스카’의 유명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이다. 명쾌한 선율인데도 속삭이듯 이루는 부드러운 하모니가 듣는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하루동안 펼쳐지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영화처럼 다룬 오페라 ‘토스카’가 오는 30일 스코키 퍼포킹 아트센터(9501 Skokie Blvd. Skokie, IL 60077)에서 열린다.

전 세계 유일한 오페라 투어 공연단 유럽리릭오페라단(Teatro Lirico D'Europa)이 100여 명의 스텝을 이끌고 시카고를 방문한다. 미주 투어 공연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는 오페라단은 역사적인 배경 뿐만 아니라 장소까지 극적인 사실감을 위하여 그 당시 사용된 벽화, 건축 양식 등을 세밀하고 생생하게 묘사한다.

또한 뉴욕 타임즈가 ‘The Winning Soprano’라고 극찬한 소프라노 조안나 러스카, 그리고 카네기홀, 시카고 오페라 축제, 싱가폴 리릭 오페라 등에서 다양한 작품의 주연을 맡아 호연을 보여주고 있는 한인 테너 사이먼 리 등 시카고에서 만나보기 힘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100여명에 달하는 합창단, 연기자 그리고 스탭 등이 어우러져 무대 위의 스펙터클함을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토스카가 부르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카바라도시가 부르는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등 오페라 최고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 구입 및 문의=847-228-7200(ext 125, 126). 김민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