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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공간 디자인 준비"…가주마켓 소프트 오픈 한달

제품 다양화·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수
2·3층 매장 오픈 안해 미완성 느낌도


지난 27일 오후 가주마켓.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장을 보러 나온 고객들이 북적댄다. 수십 여명의 직원들은 매우 분주해보인다. 각자 맡은 파트에서 채소와 고기를 정리하고 바닥 등을 닦고 있었다.

마켓 중간 곳곳 시식코너에서는 구미를 당기는 냄새가 구매욕을 확 당긴다.

가주마켓이 재오픈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 2011년 공사를 시작해 5년 만이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오프닝 기념식은 정식이 아닌 '소프트 오프닝'이다. 요즘은 소프트 오프닝이 대세다. 일정 기간을 거치며 문제점이 드러났을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다.



가주마켓 이현순 대표는 "소비 패턴, 마켓 동선 등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매일 매장에서 살았다"며 "가주마켓을 찾는 고객 중 90%가 한인임을 파악했다. 한인 소비자가 원하는 '요구(needs)'를 파악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가주마켓은 상품의 고급화와 젊은 소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그 때문에 홀푸즈 등 주류 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많이 구비했다. 맥주 코너의 경우 요즘 젊은 층에서 뜨고 있는 일본산, 하와이산 등 5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진열돼있다. 그리고 조바니(Chobani) 요거트, 유명 초콜릿 브랜드, 젤라또 등의 아이템도 구비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타인종 고객 및 넥타이 부대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마켓 내 위치한 베이커리 뚜레쥬르도 인테리어에 신경을 쏟아부었다. 미주 지점 최초로 오픈 키친을 구상해 고객이 빵을 굽고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지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특별히 한국 본사에서 전문 파티셰가 나와 직원들을 교육 중에 있다.

하지만, 쇼핑몰은 아직 미완성이다. 1층 마켓만 오픈된 상태다. 2층과 3층 공간은 아직 비워져 있는 상황이라 좀 이른 감이 있다.

1층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쇼핑객의 진입을 막기 위해 쇼핑 카트가 놓여 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또 주차장과 매장을 잇는 엘리베이터 내부도 천으로 감싸져 있어 어색한 모습이다. 2층 소매점은 4월, 3층 식당가 및 푸드코트는 5월에 모두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LA시로 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쇼핑몰과 다른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한인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주마켓은 설날(8일)에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랜드 오프닝에는 세일 프로모션과 함께 한국행 항공 추첨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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