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보석상의 보석이야기] 언어 폭력이 극에 달해 지면에 올릴수 없는 이야기

한인타운으로 매장을 옮기고 같은 한국사람이 그것도 생면부지인 한국 손님들이 처음 매장을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다. 어떤 분들은 언어 폭력이 극에 달해 지면에 차마 옮겨 놓을 수 없는 말들도 있다.

“아니 이 집은 얼마나 대단한 걸 판다고 왜 이렇게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장사하는 거야?” 들어오면서 짜증을 낸다. - “당신 강도 당해봤어?
남이사 문을 걸어 잠그던지 문을 활짝 열어 놓던지 당신이 웬 참견이야, 그리고 우리 대단한 거 팔거든” 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 손님 보안상 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어요.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다.

“이러니 손님도 없고 장사도 안되지.” 손님이 혼자 중얼거린다. - 우리 비지니스 잘되거든, 마켓도 아닌데 사람이 바글거릴리 있나 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 손님 잘 못들었는데 저한테 뭐 물어 보셨어요?” 라고 말한다.

“ 여긴 왜 아저씨가 일을 해 손님은 다 여자일텐데, 여기 일하는 아줌마 없어요?” -


“악세사리 사러 오셨어요? 아줌마, 악세사리 사러 오셨으면 잘못 들어왔어요. 여기 악세사리 가게 아니예요. 얼마나 비싼 물건 취급하는데 달랑 여자만 일하다 강도 당하면 당신이 책임질거야” 라고 되묻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 일하시는 분이 잠깐 나갔는데 금방 돌아 올겁니다 라고 말한다.

“여기 있는 에메랄드가 다예요? 에메랄드 전문점이라고 선전 크게 하면서 생각보다 볼게 없네.” - “손님 저희숍에 오기전에 에메랄드 보신적도 없지요? 다른 곳에 가면 몇개 보기도 힘들어요. 요즘 에메랄드가 얼마나 귀한데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손님이 원하는게 없으신가 봐요? 손님 더 좋은 걸 찾으세요? 원하시면 금고에서 더 좋은걸 꺼내 보여 드릴수 있어요. 하지만 다시 약속을 잡고 안으로 들어와 보셔야 해요 라고 말한다.

“ 이거 오천불이면 충분해, 내가 오천불 줄께 팔어.” - “아니 그렇게 잘 알면 본인이 직접 만들지 왜 여기와서 힘들게 말씨름을 하시나 그리고 만불짜리를 자기 맘대로 반으로 뚝 잘라, 아예 가게 주인도 하시지.” 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손님 그렇게 해 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다.

“ 여기서 제일 비싼게 뭐야?” “어떤 걸 찾으시는데요?” “ 제일 비싼거?” “비싼 것도 종류를 말씀해 주셔야지요? 다이아몬드인지 칼러스톤인지?” “왜 내가 없어 보여? 너 나 무시하는거야?” - “그래 너 무시한다. 너처럼 그렇게 물어보면 내가 뭐라고 대답하리 밑도 끝도 없이 비싼 거 내 놓으라고 막무가내로 들이대면..” 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손님, 저 손님 무시하지 않는데요. 손님이 정확히 뭘 원하시는지 알아야 도와 드릴 수 있을것 같아서 여쭤보는 거예요” 라고 말한다.

“아니 이싸구려 다이아 몇개 박아 놓고 뭘 그렇게 많이 받으려고 해 그냥 3천불에 줘” - “허 싸구려? 그러는 당신은 왜 굳이 싸구려 다이아를 사려고 해. 당신 싸구려야!” 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 손님 저희 좋은 다이아몬드 사용해요. 그리고 그 가격에는 드릴 수가 없어요.”

“나 이거 팔고 싶은데 얼마 줄 수 있어요?” 물건을 처분하려 손님이 들어왔다. “이천불 드릴께요” “ 뭐 이천불! 내가 얼마주고 산건데… 팔때는 비싸게 팔면서 살때는 거져 먹을려고 해 정말 도둑놈 심보야!” “손님 이거 어디서 사셨어요?” “불가리매장” “그러니까 그렇죠. 거긴 비싸잖아요. 왜 거기서 사셨어요?” “거긴 명품이니까 믿을 수 있잖아” - “야! 내가 너한테 이물건을 팔았니? 왜 나보러 도둑놈 심보래, 살때 우리는 못 미더워 명품 매장가서 사면서 팔 때도 믿을 수 있는 명품 매장가서 도로 팔지 왜 나한테와서 성질을 내” 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손님 가격이 마음에 안 드시면 다른곳도 알아 보세요”라고 말한다.

사실 우리매장을 찾아주시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좋은 인품과 인성을 갖고 계신다. 위의 예는 극소수의 사람들과의 경험이다. 일부 한인들은 미국 쇼핑몰에서는 고분고분 좋은 소비자로 행동하면서 한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는 유독 같은 한국사람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민생활은 고달프다. 언어적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며 모국이 아닌 타국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 녹녹한일이 아니다. 이민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내가족을 먼저 생각지 않으면 남은 내가족을 더 소홀이 대하 듯 같은 한인이 한인을 존중해주지 않으면 타민족은 우리를 더 무시할려고 들것이다.

요즘 우리가 느끼는 한인타운경기는 피부로 느낄 수 있을만큼 어려워지고 있다.이럴때 일수록 서로에서 상처주는일없이 따듯한 한마디라도 건네줄수 있으면 어떨까?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곱다.”

보석 TIP: 홉 다이아몬드(HOPE DIAMOND)의 저주, 진실 혹 거짓?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아몬드를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홉 다이아몬드를 꼽습니다. 홉 다이아몬드는 회색톤의 진한 블루 다이아몬드입니다. 홉 다이아몬드 원석의 무게는 110.50캐럿이었지만 현제의 모습으로 컷되어지면서 45.52캐럿으로 바뀌었습니다.

희귀성과 가치에 있어서도 압도적이지만 또한 홉다이아몬드에 얽혀있는 전설로도 유명합니다. 홉 다이아몬드의 탄생은 17세기 중반이지만 여러 주인이 바뀌다 1839년 헨리 필립 홉이라는 사람이 구입하면서 페밀리 이름을 따 홉 다이아몬드로 불려지게 됩니다.

이후 2명의 주인이 더 바뀌면서 삐에르 카티에르(PIERRE CARTIER)에게 넘어 가게 되는데 카티에르는 이 다이아몬드를 홍보하기 위해 허구의 스토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것이 누구든 홉 다이아몬드를 소유하면 불행하게 된다는 ‘홉 다이아몬드의 저주’인 것입니다.

그후 1958년 해리 원스톤이 백삼십만불에 구입해 워싱톤 D.C.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하면서 일반인도 언제든지 볼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지나친 욕심은 화를 일으킨다는 옛말이 생각납니다. 홉 다이아몬드의 저주, 진실 거짓을 떠나 누구든 욕심이 과하면 그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HARRY KIM (K&K FINE JEWELRY)
kkfinejewelry@gmail.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