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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시청 10억 명의 시선을 잡아라"

2월 7일 수퍼보울 무대
현대·기아차 광고 대결

현대차와 기아차가 NFL 수퍼보울 광고무대에서 다시 맞붙는다. 올해 수퍼보울은 오는 2월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며, 현대차가 지난해 수퍼보울 광고를 하지 않았던 만큼, 2년 만의 빅매치가 된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NFL 리그 스폰서로 나서고 있기도 해, 이번 수퍼보울 광고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수는 기아차가 쳤다. 수퍼보울 광고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경우, 마지막 순간까지 광고 내용을 비밀에 부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기아차는 21일 야심작을 과감히 공개했다.

영화 '디어헌터' '베니스의 열정' 등에서 열연한 미국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월켄을 내세워 2016 신형 옵티마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는 내용이다. 기아차는 이 광고를 3쿼터에 60초 분량으로 내보기로 했다.



올해로 7년 연속 수퍼보울 광고에 나서는 기아차가 임펙트 있게 단 한편의 광고로 승부수를 띄웠다면, 현대차는 물량 공세를 펼친다. 현대차는 아직까지 광고 내용을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30초짜리 두 편과 60초 짜리 두 편 등 총 4편의 광고를 하기로 했다. 30초짜리는 경기 중간에, 60초짜리는 경기 시작 전으로 편성했다. 올해 수퍼보올 광고가 30초 단발에 5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지난해부터 NFL 리그 스폰서로 활동하기 시작한 현대차는 이밖에도 수퍼보울이 열리는 샌프란시스 지역에 400대 이상의 홍보 차량을 운영하며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퍼보울 광고는 매년 1억 명 이상의 미국인과 전 세계적으로도 10억 명 이상이 TV 중계를 볼 만큼 인기가 높다. 경기 후에도 각종 언론과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리뷰·평가되는 만큼 광고 효과는 엄청나다.

한편, 올해 수퍼보울 광고에는 현대기아차 외에 LG전자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LG전자는 올레드TV 광고로 소비자들에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영화 마션으로 잘 알려진 리들리 스콧 감독 부자가 제작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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