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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때부터 느낀 문제,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2016 새해 특별기획-동부의 한인 정치인
릴레이 인터뷰 ⑮·<끝> 대니얼 박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시의원

23년간 살아온 토박이, 2013년 최연소 당선
메넨데즈 의원 선거 캠페인 맡으며 정치 입문
"올해 말 재선 성공해 공약 계속 실천하고파"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의 첫 한인이자 최연소 시의원으로 당선된 대니얼 박(한국이름 박일환.31.민주) 시의원은 "학창 시절부터 이사 없이 이 동네에 거주한 만큼 테너플라이는 애착이 큰 도시"라며 "더 많은 한인들이 유입되고 권리를 주장하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2살 때 뉴욕 아스토리아로 이민 와 8살 때 테너플라이로 이사했다. 유년기와 학창 시절 모두를 한 곳에서 보내며 23년을 테너플라이 주민으로 살아온 박 의원은 이 동네의 청년 가운데서 보기 드문 토박이다. 2012년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 선거 캠프에서 캠페인 담당자로 정치에 발을 디뎌 2013년 트레이시 줄 버겐카운티 프리홀더 보좌관 등을 역임하다 민주당 공천으로 시의원에 출마 그해 11월 당선됐다.

박 의원은 "버겐카운티 프리홀더 보좌관으로 일할 당시 그랜트와 정부 서비스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며 "세금 인상 없이 서비스와 프로그램들을 개선하는 방법들에 대해 배운 것이 시의원으로 일하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연소 정치인으로 시작부터 어깨가 무거웠다는 그는 "고등학교 재학 중 문제가 됐던 지역사회 이슈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로 911 응급신고 전화를 20개국 언어 서비스가 지원되는 파라무스 911센터로 가게 해 한인들이 편리하게 한국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과 세금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게 유지한 것 등을 꼽았다.

시의원은 급여가 거의 없는 봉사직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박 의원은 지난해부터 버겐카운티 다문화 디렉터를 풀타임 직업으로 삼아 일하고 있다. 인구 약 1만5000명의 테너플라이는 백인이 주류인 타운이라 한인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고 커뮤니티에 한인들의 참여가 부족한 것이 늘 아쉬웠다는 그는 "타운정부 문턱을 낮추기 위해 우선 한인 경찰 채용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한인 경관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아직 정치인으로서 일해온 기간은 길지 않지만 앞으로의 삶을 모두 테너플라이시와 버겐카운티 정부를 위한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그는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데 재선에 도전해 공약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올해는 한인들이 투표나 커뮤니티 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그것만이 한인 권익 신장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어릴 때 이민 와 "한국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어 아쉽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 18년 전이라며 "버겐카운티와 자매도시인 경상남도 합천에서 거의 매년 정부 관계자들이 방문하는데 한국에 가서 어떻게 정부가 돌아가는지 살펴보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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