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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분양사기'…최두영 회장 검거

'아르누보시티 분양사기 사건' 주범으로 1년 6개월 넘게 도피해온 최두영(62) 회장이 검거됐다.

20일(한국시간) 한국 검찰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주 제주도에서 경찰에 붙잡혀 서울구치소로 압송됐다.

최 회장은 2010년 LA 한인타운에서 총 1억 달러가 넘는 '아르시테 콘도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연 10% 안팎의 고수익을 내세웠다.

한인들은 오피스텔이 준공되면 소유권을 준다는 계약을 믿었다. 하지만, 아르누보시티는 2011년 9월 폐업했다. 당시 한인 피해액은 70억원 상당이었다.



최 회장은 2012년 미국에서 체포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송환 후 곧 석방됐다. 최 회장이 처남 박모씨에게 경찰 로비를 지시해 수사 상황을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감 김모씨 등 전·현직 경찰관 4명이 최 회장 측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되기도 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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